나그네의 대청/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124)
-
은퇴 생활을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국가들
미국에는 법적으로 정년제가 없습니다. 누구나 퇴직할 시기를 정하는 것은 본인각자이며, 자신이 퇴직 후 얻고자 하는 소득을 생각하고 제정적 계획을 참고하여 시기를 정하게 됩니다. 퇴직하려면 퇴직을 원하는 시점에서 최소 3개월 전에 신청해야 하며 일반적으로 신청할 수 있는 연령은 62세와 66세 그리고 70세입니다. 66세 때 퇴직을 할 경우 100%의 사회보장연금을 받게 되지만 62세 때 퇴직을 할 경우 30%가 감소하고 70세에 퇴직할 경우 132%을 받게 됩니다. 건강하여 오래 살면 70세에 퇴직하는 것이 좋을 것이고 오래 살지 못할 것 같으면 62세에 퇴직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오래 살 것 같지 않지만 날마다 출근하며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출근을 하지 않을 시 집에서 무력하게 퍼지..
2023.01.12 -
엿기름 만들기 도전과 간장 된장 고추장 만들기 성공
"늦게 배운 도덕질에 도낏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학교를 다닌다는 이유로, 일을 한다는 이유로, 엄마가 주셨다는 이유로, 나이가 40이 넘고 아이들이 다 자라도록 주부역할을 제대로 못했던 지난날이었습니다. 주부로서 엄마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 조차 생각해 보지도 못하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냥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는 줄로만 알았습니다. 대체 공휴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엄마의 소망 진정 주부가 되다 결혼하고 40이 넘도록 김치를 담그지를 못해 사 먹던 건달 주부는 50을 앞에 두고서야 지인으로부터 김치 담그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배울려는 마음만 있었더라도 온라인에서 얼마든지 배울 수 있었지만 그만큼 살림살이에 관심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가까이에서 지켜보던 지인이 안타까웠던지 직접 ..
2023.01.11 -
Goodbye 2022 And Welcome 2023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을 마음의 준비로 마음이 바빠집니다. 사람들은 한 해 동안 힘든 시간 속에서도 곁에 있어 준 인맥에 감사하며 새해 인사로 서로가 축복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그것은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우리가 속해 있는 공동체가,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보살핌과 애정을 제공했는지, 그리고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Goodbye 2022 Welcome 2023년의 시점에서 : 2022년 마지막 몇 시간을 남겨두고 작별을 고할 시간입니다. 개인적으로 한 해를 계획했던 모든것을 돌아보면 아쉬움이 남지만. 그러나 다가오는 2023년을 기대하며 또 다른 한해의 희망을 걸어봅니다. 남산골 골짜기의 빨래터는 잊고 훨훨 날아가시길,,, 2022년 한해를 살아..
2023.01.01 -
대체 공휴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엄마의 소망
올해 성탄절이 일요일이었습니다. 겹치는 공휴일인지라 대체공휴일로 다음날인 월요일인 오늘도 쉬는 날입니다. 엄마로서 할일 엄마라는 직업은 연휴가 더 바쁘고 힘든 시간인 것 같습니다. 현대사회의 특징상 가족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기회가 흔하지 않음으로 모처럼 명절을 맞아 찾아든 아이들을 위해 장을 보고 여러 가지 명절 음식과 간식을 만들어야 합니다. 집 나간 아이들의 먹거리라는 것은, 그다지 건강에 유익함이 없는 페스트 푸드나, 맛과 영양이 실추된 간단한 식사, 너무 많은 MSG나 치즈가 들어간 음식, 기름이나 버터로 범벅된 것, 그리고 향신료로 범벅된 먹거리였을 것입니다. 그동안 이 같은 음식으로 쌓였던 모든 노폐물을 씻어내고 픈 엄마의 마음으로 건강위주의 집밥을 준비하고 추억을 위해 어릴 적 먹던 길..
2022.12.26 -
주지사의 특별 보너스는 늙은 일꾼도 춤추게 한다
아침부터 잔뜩 흐린 날씨는 끝내 못 참고 억수 같은 눈을 뿌립니다. 외근이 있는 날이라 서둘러 출근을 하려는데 간간히 흩날리는 눈은 고속도로를 접어들 때 앞을 막으며 발길을 잡습니다. 도로의 차들이 속도를 줄이고 비상등을 켜며 거북이걸음을 하는데 자동차 불빛에 비치는 눈송이들은 보석처럼 빛이 납니다. 다행이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도로에 차들이 생각보다 덜 막혀서 시간 내에 직장에 도착하였고 따끈하게 끓인 오트밀 죽 한그릇으로 몸과 마음을 깨우고 나니 밖에는 이미 하얀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파란 잔디도 하연 눈속에 숨어버렸고 앙상한 가지에도 하얀 눈이 소복히 얹혀 있으며 사철 푸른 측백나무도 짖눌리는 눈에 가지가 휘었습니다. 두텁게 내리는 눈이 가시거리를 터무니없이 줄이고 보니 외근이 있어 나가야 하는 ..
2022.12.23 -
남산골 골짜기의 빨래터는 잊고 훨훨 날아가시길,,,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가까운 사람과 이별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인 듯합니다 거의 매 해마다 가까운 지인들이 한분 두 분 떠나 가시는 것을 보면서 내 차례가 머지않음을 느끼며 자연의 순리를 생각해 보게 됩니다. 어쩌다가 동물로 태어나 죽음이란 이별을 겪어야 하는지,,,, 마음의 준비도 없이 엄마를 보내고서 죄책감과 우울증으로 지난 3년을 보냈고 이제 겨우 가슴에 벌렁증이 아물어가며 잊고 지내는 날이 생겼는데 오늘 새롭게 그 상처가 다시 생체기가 나려 합니다.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던 80대 후반의 권사님이 오늘 저녁 무렵 눈을 감으셨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렇게도 아끼던 막내 동생이 죽은 지 1년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몇 달 만에 이어서 본인이 하늘나라도 가신 것입니다. 아마도 홀로 간 동생을 ..
2022.12.07 -
추수감사절 연휴에 본 드라마"수리남" 과 가족의 산행
황금연휴라고 할 수 있는 4일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아쉽게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나니 집이라고 찾아든 아들도 저의 생활을 위해 돌아가고 다시금 일상이 되었지만 명절로 흩트려 졌던 집안 정리와 그릇 정리 등의 뒷정리로 여전히 주부에게는 번잡한 시간입니다. 명절을 앞둔 지난 수요일, 퇴근하고 저녁 먹는 것도 잊은채 서둘러 초코와 오트밀 두 가지 쿠키와 초코와 크림의 두가지 케이크, 그리고 사과와 피칸, 두 가지 파이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이니 만큼 매인 식사외에도 주변 후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식성이 한창인 두 청년이 있으니 4일간이라는 긴 시간에 오며 가며 먹을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추수감사절의 매인 요리인 터키를 오븐에 넣어두고 메쉬 포테이토와 그린빈 애기..
2022.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