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대청/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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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감사절 연휴에 본 드라마"수리남" 과 가족의 산행
황금연휴라고 할 수 있는 4일의 추수감사절 연휴가 아쉽게도 빠르게 지나가 버렸습니다. 명절이 끝나고 나니 집이라고 찾아든 아들도 저의 생활을 위해 돌아가고 다시금 일상이 되었지만 명절로 흩트려 졌던 집안 정리와 그릇 정리 등의 뒷정리로 여전히 주부에게는 번잡한 시간입니다. 명절을 앞둔 지난 수요일, 퇴근하고 저녁 먹는 것도 잊은채 서둘러 초코와 오트밀 두 가지 쿠키와 초코와 크림의 두가지 케이크, 그리고 사과와 피칸, 두 가지 파이를 만들었습니다. 명절이니 만큼 매인 식사외에도 주변 후식이 필요하기도 하지만 식성이 한창인 두 청년이 있으니 4일간이라는 긴 시간에 오며 가며 먹을 것이 필요했습니다. 그 외에도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추수감사절의 매인 요리인 터키를 오븐에 넣어두고 메쉬 포테이토와 그린빈 애기..
2022.11.29 -
첫 눈이 내리는 오후 퇴근길 대란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혼자서 흥얼거리는 노래가 있습니다. 가수 이정석 님의 " 첫눈이 온다구요" 라는 노래를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됩니다. 눈을 특별히 좋아하지도 않지만 예전에 듣었던 노래를 때만 되면 불러내는 뇌 가 참 신기합니다. 갑자기 추워진 아침을 맞고 출근길 두꺼운 외투를 꺼내 입었습니다. 온종일 화가 잔뜩 난 것처럼 찡그린 날씨가 심상치 않다 했더니 퇴근길에 맞춰 엄청난 선물을 합니다.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얼음 알갱이로 변하더니 젖은 바닥을 미끄러운 모래 카펫처럼 만들었습니다. 출근길의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조심스레 차를 몰고 퇴근을 하는데 얼음 알갱이는 슬러쉬 죽이 되어 차 앞유리를 덮어버립니다 이것을 첫 눈이라고 해야 하나 싶을 만큼 반죽된 얼음 슬러쉬가..
2022.11.16 -
할로윈에 대한 글을 쓰고 난 후, 할로윈 참사에 대해
지난 몇일을 꼬박 힘든시간을 보냈습니다 할로윈이 다가오면서 세계 젊은이들이 열광하며 각 곳에서 할로윈 축제의 붐이 일고 있는 기간이라 할로윈이 무엇인지 그 의미와 전통, 변화같은, 그리고, 오늘날 까지 할로윈이 이어지게 된 동기등을 포스팅( "할로윈의 기원과 유래, 그리고 의미와 역사") 을 하고 난 하룻만에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태원의 참사." 주일날 교회를 갔다가 나오는 길에 지인으로 부터 들은 소식은 나를 쾌 오래 괴롭혔습니다 많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에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었다는 것도 충격인데 전쟁도 아니고, 건물이 무너져서도 아니고 교통사고 같은 대형 사고도 아닌 걸어가다가 압사로 죽었다는 것, 이 소식은 어떻게 해서라도 해보려한 상상력에 대한 생각마..
2022.11.02 -
출근길의 가을 풍경을 사진으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가을비가 며칠을 두고 내리더니 오늘은 모처럼 맑은 하늘과 강한 햇살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저마다의 나무들이 자신들만의 개성 있는 색감으로 빛을 내며 보는 이의 오감을 흥분시키더니 비가 멎은 오늘아침 출근길에는 흩날리는 낙엽송이가 되어 앞길을 막아섭니다. 지난여름 유난히도 가물었던지라 올 단풍은 색감 없이 메말라 떨어질 정도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인간의 얇팍한 예상을 비웃기라도 하듯 자연은 자기의 할 일인 듯 말없이 어느 때 보다도 화려하고 눈부신 낙엽을 만들어 냅니다. 나이가 들어서 눈에 더 잘 들어오는 것인지 ,,, 특별히 올해 단풍이 더욱 화려한 것인지 구분 짓기 어렵지만 집을 나서면 거리의 화려함을 좇아 자동으로 시선이 그곳에 머물게 됩니다. 며칠을 안개비와 함께 가벼운 비가 내리더니 단풍잎도 ..
2022.10.28 -
깊어가는 가을의 화려한 색이 설레다 못해 슬프게 한다
흔히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푸릇한 싱그러움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죽은듯한 만물을 깨워 새 생명의 희망을 심는 계절, 5월은 가히 여왕이라 할만합니다. 그렇다면 화려함의 극상이 되는 10월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요, 오색빛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지 형광색으로 물들인 10월은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여 감탄이 절로 납니다. 눈이 가는 곳마다 저마다의 색감으로 장식을 하고 고목 같은 나무가 한잎두잎 떨어뜨리는 낙엽도 단색을 거부하며 자기만의 색을 자랑합니다. 시인은 가을을 행복한 봄 뒤에 오는 "슬픔의 계절"로 묘사하고 싶어합니다. 이 아름다운 두 계절의 순환에서 행복과 슬픔이 순환하며 우리들의 삶이 자연의 순환과 맞 닿아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대한 메시지들은 아름다움에..
2022.10.25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웨스트 버지니아 스카이 라인 타러 갑니다
방랑기가 많은 집시과 인간인데 팬더믹으로 몇년간 감옥 같은 집에 같혔었더니 좀 더 억센 콧바람이 그리워 산으로 향합니다.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오색빛으로 물든 산과 매몰차고 싸늘하게 흐르는 물줄기를 보기위해 웨스트 버지니아로 향합니다. 조금은 늦은듯 하지만 11월 초 까지는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최적 시즌"이라고 하는 웨스트버지니아의 관광공사의 글을 보고 용기 내어 출발 합니다. 여행중에 따라주는 기분과 볼거리에 따라 일정이 달라지겠지만 몇일이 걸릴지, 이틀만에 복귀할 지 모르지만 마음껏 눈에 담고 찬바람 가득 실고 돌아올 참입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한해 한해를 의미를 담고 싶고 알차게 보내고 싶은데 올해도 갑작스레 충동적인 출발이라 준비없는 일정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준비하기엔 늦었다고 포기하..
2022.10.22 -
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숨 쉴 틈이 없이 바쁜 하루
한가한 삶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너무 바쁜 삶은 정말 힘이 듭니다. 마음의 여유로움이나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의 틈을 느껴 본 지가 언제였던가 싶습니다. 노동자를 바쁘게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직장에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컨퍼런스가 가능한 여러 개의 룸을 갖추고 잇는 큰 호텔에 한 개 층 전체를 빌려 하루 종일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400명의 직원들의 현대화에 대한 컨퍼런스와 세이나였습니다. 전 직원들이 아침 출근을 호텔로 했고 퇴근을 호텔에서 했습니다. 평소에 점심시간이 30분이지만 오늘은 1시간을 가지면서 퇴근시간도 평소보다 30분 늦어졌습니다. 호텔에서 준비해둔 간단한 아침을 먹었고 오전 쉬는 시간에 머핀과 간단한 빵이 주어졌고 점심을 거참하게 먹었고 간단한 쿠키류로 오후 간..
2022.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