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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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염둥이 아가 토끼를 어찌할꼬
텃밭은 가꾼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동안 동거인이 주로 가꾸던 일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노력 중에 입답니다. 각종 씨앗을 실내에서 싹을 틔웠고 추위가 지나자 마자 밭에 내어다가 심었고 걸음을 만들어 주고 잡초를 뽑아 줍니다 퇴근 후 옷을 갈아입기도 전에 텃밭을 살피며 하루하루 자라는 모습에 기쁨이되기도 한답니다. 허리춤까지 자란 마늘은 동거인이 기르던 때보다 대공이 제법 쓸만해서 자랑거리가 되었고 마늘 사이사이에 뿌려둔 상추는 벌써 식탁에 올리며 뿌듯함도 갖습니다. 올해 처음 심어본 단호박은 아무래도 실패쪽으로 가려는지 시들어져 가고 있으며 참외씨는 두개의 싹만이 얼굴을 내밀고 있고 오이도 싹이 이제 1세티쯤 자랐답니다. 자세히 보기 ☞ 윤리 논쟁이 되는 세계의 나이 많은 임산부들 귀여..
2022.05.19 -
태권도복을 입은 어린이의 날카로운 질문
오랜만에 쇼핑을 나갔습니다. 편리한 시대가 되면서 손가락 몇 번만 두들기면 현관 앞에까지 모든 것이 배달이 되는 시대입니다. 식품에서부터 옷, 가전제품, 곡물까지,,,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사고 싶은 것은 무엇이나 집 안에서 살 수 있고 구경을 하기원하면 무엇이든 골라가며 눈요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코로나 감염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집안에서의 쇼핑을 하다가 모처럼 대형 쇼핑몰에 갔습니다. 자세히 보기 ☞ 미국에서도 부지런하면 자다가 두릅을 먹습니다 불편한 한국살이 지역에 한인들이 많지 않다보니 한식을 추구하려는 사람들에게 불편함이 많습니다. 대도시에는 한식품을 살 수 있는 시장이 있고 다양하게 한국 식품과 한인의 삶에 편리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지만 한인들이 없는 소도시에는 한인마트도 없고 한식을 ..
2022.05.07 -
고사리를 따러 산으로 가야 하는 사연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십니다. 온갖 식물들이 생명을 틔웠고, 성장기에 접어든 식물들에게 이 비는 최고의 생명수이자 약비입니다.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면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동안 모종으로 키웠던 고추를 심어야 하고 토마토를 사다 심어야 하고 오이를 심어야 합니다. 상추와 쑥갓을 뿌려야 하고 겨울에 쌓였던 낙엽을 긁어내야 합니다. 주택에 산다는 것은 텃밭을 만들 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 반면 쉴 수 없이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일을 뒤로 하고 토요일이면 산으로 갑니다. 고향의 맛을 채취하고자 지인의 권고입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의 맛을 찾아 간 봄의 산에는 두릅이 있고 이어서 고사리가 기다립니다. 지난 2년 아시안들을 향한 혐오감 때문에 산행을 절제했지만 올해는 나가 보자는..
2022.05.05 -
봄에 먹을 수 있는 나물을 통해 건강과 향을 잡는다
지난 한 주간 생애 최고의 바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덕분에 사과하는 메시지도 없이 포스팅 결석도 했습니다 이 공간을 통해 방문하신 티친님들께 사과드립니다. 꾸우벅 지인은 그동안 자연과 함께 많은 것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진드기를 무서워하는 제게 권하지 않았기에 봄이 주는 풍요를 누릴 기회가 없었습니다. 올해 어쩌다가 지인을 따라나서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이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몇 차례 쑥을 따러 가고 몇 차례 두릅을 따러 가고 이번 주 토요일에는 고사리를 따러 간답니다. 봄이 주는 풍요를 놓쳐서는 안 된다며 열심히 훈련을 시킵니다. 따는 방법부터 이용하는 방법까지, 새롭게 훈련을 받고 있는 중이랍니다. 덕분에 많은 쑥을 데쳐서 냉동고에 넣고 일부는 쑥개떡을 만들었습니다 완벽하지 않지만 흉내 차..
2022.04.25 -
미국에서도 부지런하면 자다가 두릅을 먹습니다
금요일 오후 두릅을 따왔습니다. 금요일은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 시간 이른 퇴근을 하고 신나게 차를 몰았습니다. 약속된 장소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들고 잇는 지인을 태우고 30분을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다른 타운의 공원에 도착을 하니 벌써 금요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가로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며, 아이들과 놀이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주인을 잃은 수백장의 악보도 함께 날아갔다 피크닉을 즐기며 피크닉 테이블에 지인이 준비해 온 만찬을 펼쳤습니다. 퇴근하고 배고플 저를 생각하고 다양한 찬과 간식까지 알차게 준비해 온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멋진 피크닉 만찬을 즐겼습니다.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해 둔 옷을 갈아입고..
2022.04.23 -
전기 밥솥으로 쑥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입니다. 코리언 아줌마는 사막에서도 얼음 띄운 냉수를 만들어 마실수 있답니다. 쑥을 땄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지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쑥 따러 가자"였습니다. 해가 길어져 퇴근을 한 후에도 알찬 시간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들은 퇴근 후 남아 있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답니다. ㅎㅎㅎ 직장에서 약 20분 달려서 도착한 약속된 장소에는 온통 쑥으로 덮여 있습니다. 주변에 건물도 찻길도 없어서 매연도 없이 깨끗한 쑥입니다. 야생 진드기가 무서워 온몸에 벌래 퇴치하는 약을 뿌리고 미리 준비 해 간 에코백 두 개를 들고 장갑을 낀 채 쑥 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정부 소유인 넓은 땅에 개발이 되지 않아 자유롭고 편리하게 드나들 ..
2022.04.22 -
에드센스 광고 수익을 소득세에 추가 했네요
우산 장수 집에 성한 우산이 없고 신발 장수 집에 성한 신발이 없다고 했던가요? 소득세 관련한 일을 하면서 정작 나의 연말 정산 소득세 신고를 오늘에야 시작합니다. 월급쟁이라 별로 복잡하지 않다는 이유가 하나 있고 세금이 더 부과될 것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얍삽한 생각이 게으르게 만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연말 정산 소득세 신고 기한은 매년 4월 15일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3일을 더 연장해 4월 18일까지 입니다. 하루하루 미루다가 마지막 한주를 남기고 시작하면서 "왜 이러고 사나?" 생각을 해 봅니다. 자세히 보기 ☞ 모니터링 되고 있던 내 시간들 올해 비과세 금액이 약간 변동이 되었는데도 곡간에 몇 달치의 양식이 푹 꺼졌습니다. "세금을 꼬박 잘 내자 그것이 공동체 일원의 도리다"..
2022.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