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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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부지런하면 자다가 두릅을 먹습니다
금요일 오후 두릅을 따왔습니다. 금요일은 기분 좋은 주말입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한 시간 이른 퇴근을 하고 신나게 차를 몰았습니다. 약속된 장소에서 맛있는 도시락을 들고 잇는 지인을 태우고 30분을 남쪽으로 달렸습니다. 다른 타운의 공원에 도착을 하니 벌써 금요일 오후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한가로이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며, 아이들과 놀이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주인을 잃은 수백장의 악보도 함께 날아갔다 피크닉을 즐기며 피크닉 테이블에 지인이 준비해 온 만찬을 펼쳤습니다. 퇴근하고 배고플 저를 생각하고 다양한 찬과 간식까지 알차게 준비해 온 지인과 함께 오랜만에 멋진 피크닉 만찬을 즐겼습니다. 차 안에서 미리 준비해 둔 옷을 갈아입고..
2022.04.23 -
전기 밥솥으로 쑥 인절미를 만들었습니다.
미국에 살고있는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입니다. 코리언 아줌마는 사막에서도 얼음 띄운 냉수를 만들어 마실수 있답니다. 쑥을 땄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지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쑥 따러 가자"였습니다. 해가 길어져 퇴근을 한 후에도 알찬 시간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들은 퇴근 후 남아 있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답니다. ㅎㅎㅎ 직장에서 약 20분 달려서 도착한 약속된 장소에는 온통 쑥으로 덮여 있습니다. 주변에 건물도 찻길도 없어서 매연도 없이 깨끗한 쑥입니다. 야생 진드기가 무서워 온몸에 벌래 퇴치하는 약을 뿌리고 미리 준비 해 간 에코백 두 개를 들고 장갑을 낀 채 쑥 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정부 소유인 넓은 땅에 개발이 되지 않아 자유롭고 편리하게 드나들 ..
2022.04.22 -
에드센스 광고 수익을 소득세에 추가 했네요
우산 장수 집에 성한 우산이 없고 신발 장수 집에 성한 신발이 없다고 했던가요? 소득세 관련한 일을 하면서 정작 나의 연말 정산 소득세 신고를 오늘에야 시작합니다. 월급쟁이라 별로 복잡하지 않다는 이유가 하나 있고 세금이 더 부과될 것이기 때문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얍삽한 생각이 게으르게 만든 것 같습니다. 미국의 연말 정산 소득세 신고 기한은 매년 4월 15일입니다. 그러나 올해는 특별히 3일을 더 연장해 4월 18일까지 입니다. 하루하루 미루다가 마지막 한주를 남기고 시작하면서 "왜 이러고 사나?" 생각을 해 봅니다. 자세히 보기 ☞ 모니터링 되고 있던 내 시간들 올해 비과세 금액이 약간 변동이 되었는데도 곡간에 몇 달치의 양식이 푹 꺼졌습니다. "세금을 꼬박 잘 내자 그것이 공동체 일원의 도리다"..
2022.04.09 -
작은 실천으로 얻은 큰 행복과 풍요
해마다 한 해가 시작되는 년 초면 누구라도 그 한 해를 살아갈 계획을 세웁니다. 크고 작은 희망사항과 함께 세운 년 중 계획은 그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이 돼서야 기억하게 될 때가 대부분입니다. 올해는 좀 잊지않고 노력하여 실천을 생활화해야 겟다는 다집을 했던 터라 2/4분기를 맞아 다시 되돌아봅니다. 부끄럽게도 습관처럼 또 잊고 지내는 것이 많습니다. 15개의 정해진 항목은 비웃듯이 빤한 모습으로 나를 보고 있으며 양심에 찔림을 주는 듯합니다. 자세히 보기 ☞ 잠시 쉬어 가면서 봄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의도적인 실천이 주는 변화 이른 아침 집에서 나오는 순간부터 도로 위의 전쟁에 맞닥뜨립니다. 누가 먼저 앞서느냐 경주하듯 도로위의 경쟁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 시작됩니다. 연중 계획에 안전운전을 하겠다고 다..
2022.04.08 -
잠시 쉬어 가면서 봄을 느끼는 시간입니다.
숨 쉬기도 힘든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외근 다녀오는 길에 눈에 들어온 개나리가 너무 이뻐서 세가지만 꺾어 왔습니다. 물병을 잘라서 꽃병을 만들어 담가두니 바쁜 시간에도 잠시의 기분전환이 되며 사무실 분위기가 환해 졌습니다. 집 화단에서 봄을 알리며 가장 먼저 핀 이름 모를 꽃입니다. 해마다 변함 없이 저 자리에서 피어난 꽃은 어디서 왔는지도 무슨 꽃인지도 모른답니다. 좀 번져 주면 좋으련만 그렇지도 않고 매해 봄이면 기다리게 만드는 꽃이랍니다. 올해도 변함없이 찾아와 주는 꽃이 너무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후손에 데려와 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2.03.25 -
기독교인으로 밀양이라는 영화를 다시 느낀다
습관화된 기독교 문화 의식 어려서부터 평생을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나는 전통 한국 기독교 문화에서 자랐고 생활하며 살았다 잠시 중학교 때 교회를 벗어난 적은 있지만, 그 외에는 교회문화권 생활을 벗어나 보지 않고 살았던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지 무엇을 하든지 기독교인 삶의 틀 안에서 생각했고, 행동했고, 사회생활을 했었다 새벽기도를 다녔고 십일조를 내고, 주일성수를 하고, 교사대학을 이수하고, 주일학교 교사와 찬양대로 교회 봉사를 하고, 불우한 사람은 도와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마음도 갖고 살았다, 자세히 보기 ☞ 내 눈에 담은 풍경을 소개합니다 몽학 선생의 지도를 따라 아무리 화가나도 함부로 나쁜 말을 안 하기 위해 노력했고 스스로 거룩한 자가 되려는 듯하고 살았던 것 같다. 이것은 지금까지도 몸에 밴 ..
2022.03.15 -
때를 잊은 함박눈이 너무 야속해
자연이 맞추어 가는 때라는 것은 신기하리만큼 정확한 것 같습니다. 오랫동안 그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오신 우리네 어른들은 그에 맞게 이름도 참 잘 지었습니다. "꽃샘추위" 3월이 되니 화단에 수선화가 꽃 몽우리를 보이며 어느 햇볕 좋은 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겨울 내내 어딘지 모르게 앙상하게 죽어있던 가지에도 생기의 빚을 비추는 듯했고 텃밭에 심어둔 마늘이 싹이 생기가 오르며 살짝 자란 듯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4월의 눈이 건네는 마지막 인사 부추를 생각하며 몇일이 지나면 양지쪽 부추를 먹을 수 있겠다 싶어 입맛 다시며 기대하고 있는데 어제 토요일 거친 겨울바람과 함께 온종일 함박 눈이 내렸습니다. 오늘까지도 사나운 겨울바람과 강 추위에 바깥 나드리가 힘겨울 정도입니다. 얼굴 감추인 수선화 꽃몽우리..
2022.03.14 -
주인을 잃은 수백장의 악보도 함께 날아갔다
우리네 어머니들의 삶을 돌아보면 하나같이 소설이 아닌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어머니까지는 아니더라도 한 여성의 굴곡진 삶을 돌아보며 그녀의 어머니 삶 마저 다시 생각하게 만듭니다. 우리네 어른들은 왜 그렇게 했는지,, 무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인생이 그 길을 갔고 삶의 방식이라고 하기에는 불행한 삶에 대한 무책임인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기 ☞세상에서 IQ가 가장 높은 사람과 점수는? 부잣집의 막내딸 한국의 명문 E 여대에서 작곡을 전공했던 그녀는 아주 큰 부잣집 막내딸이었습니다. 큰 부자인 아버지는 아들만 셋을 두고 떠난 전처를 대신해 나이 어린 처녀를 후처로 들였습니다. 어린 나이지만 어머니는 전처가 남기고 간, 자신과 비슷한 나이 또래의 아들들을 돌보며 막내딸을 낳았고 나이 많은 아버지는 늦게..
2022.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