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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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를 따러 산으로 가야 하는 사연
봄비가 촉촉이 대지를 적십니다. 온갖 식물들이 생명을 틔웠고, 성장기에 접어든 식물들에게 이 비는 최고의 생명수이자 약비입니다. 추적추적 봄비가 내리면 마음이 바빠집니다. 그동안 모종으로 키웠던 고추를 심어야 하고 토마토를 사다 심어야 하고 오이를 심어야 합니다. 상추와 쑥갓을 뿌려야 하고 겨울에 쌓였던 낙엽을 긁어내야 합니다. 주택에 산다는 것은 텃밭을 만들 수 있다는 잇점이 있는 반면 쉴 수 없이 일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많은 일을 뒤로 하고 토요일이면 산으로 갑니다. 고향의 맛을 채취하고자 지인의 권고입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고향의 맛을 찾아 간 봄의 산에는 두릅이 있고 이어서 고사리가 기다립니다. 지난 2년 아시안들을 향한 혐오감 때문에 산행을 절제했지만 올해는 나가 보자는..
2022.05.05 -
상어는 알을 낳을까요. 새끼를 낳을까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잇는 바닷속에는 400여 종의 상어가 살고 있습니다. 몇 인치에 불과한 크기부터 최대 17미터가 넘는 고래상어까지 각각 다양한 크기와 습성을 가진 종들이 있습니다. 상어는 바다의 상위 포식자로서 해양 생태계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상위 포식자로 이들의 생존과 번식능력은 하위 개체군 제어하는 역할로 모든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미칩니다. 자세히 보기 ☞ 코끼리와 고래는 암에 걸리지 않는다. 상어의 번식 상어의 골격은 연골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신체적 차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종은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생식 성숙기이며 암 수의 짝짓기를 통해 알을 수정하지만 한 번에 1~2 개의 알만이 수정되기 때문에 상어의 개체 수 증가 속도가 느립니다. 대부분의 ..
2022.05.03 -
구더기가 있는 썩은 치즈 카수 마르주(casu marzu)
타 문화권에 살다 보면 종종 듣게 되는 기분 좋지 않은 소문이 있습니다. 음식에 관한 이야기로 우리가 먹는 김치나 된장국 같은 냄새나는 음식에 관한 말들이며 심지어 학교같은 단체 그룹에서 냄새를 호소하며 한국인을 피한다는 소리를 듣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지금은 다문화가 많이 활성화되었고 더우기 한국이 여러 가지로 많이 알려지면서 김치에 대한 이미지도 많이 좋아져서 덜하지만 20년 전만해도 음식으로 혐오감을 갖는 백인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 다행인 것은 김치가 슈퍼푸드로 알려지면서 먹어보자는 사람도 있고 한국에 다녀온 백인들 중 직접 담가먹는 사람도 있습니다. 세상에는 문화와 함께 다양한 음식이 있습니다. 이탈리아 작은 지역에서 전통적으로 만들어 먹던 카수 마르주( casu marzu) 치즈가 있습니다. ..
2022.05.02 -
토끼가 싫어하는 식물들로 텃밭을 지키기
뒷마당 텃밭에 상추와 고추를 심어야 합니다. 토마토와 피망과 호박도 심어야 하는데 토끼 때문에 쉽지가 않습니다. 텃밭에 펜스를 쳤지만 멀찍이서 뛰어 들어가는 토끼의 지능이 저보다 한 수 위인 것 같습니다. 야생동물의 천국인 미국은 뒷마당에 토끼들의 놀이터랍니다. 이 맘때면 마당 잔디밭 아래 굴을 파고 새끼를 낳고, 아주 귀여운 새끼들까지 나와 놀며 이미 뒷마당은 그들의 것이라고 할 정도랍니다. 사람이 옆에까지 가도 도망할 생각도 없이 배를 깔고 누워서 쳐다보는 모습은 너무나 천연덕 스럽습니다. 팬스만으로 이 많은 토끼들을 감당하기 어려워 토끼가 텃밭에 들어올 수 없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던 중 식물과 꽃이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또한 토끼마다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다는 것도 알수 있었습니다. 잡식성..
2022.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