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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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쌓인날 전업 주부가 간절히 부럽습니다.
2월 13일 화요일, 미 동부는 전날 밤에 내리던 비가 눈이 되면서 때 늦은 폭설로 아침 출근길 도로가 마비되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을 눈차가 미처 치우기 전이기에 학교와 관공서가 문이 닫았고 일반 회사들은 2.3시간씩 출근시간을 늦췄습니다. 때 늦은 눈이지만 눈부시개 아름다운 아침 광경을 보며 공짜로 주어진 시간이 아까워 가족들이 먹을 빵과 쿠키를 만들었고 내친김에 한국식 호떡을 만들었습니다. 오랫만에 먹어보는 호떡인지라 모두가 즐거워하며 먹는 것을 보니 주부로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지난가을 산에서 직접 수집해서 준비해 둔 도토리가루로 묵을 쑤었으며 김치를 담그고 남겨둔 배추로 겉절이를 했습니다. 주부가 출근하지 않고 전업주부로 집에 있다면 가족들의 먹거리가 이렇듯 풍성하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퇴직..
2024.02.14 -
2023년 추수 감사절을 맞으며 준비할 것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은 축제의 날입니다. 올 2023년의 축제의 날은 11월 23일 목요일이며 이날을 추수감사에 대한 축제의 날이자 칠면조 파티의 날입니다. 덕분에 올해도 추수감사절과 그다음 날인 블랙프라이데이까지 연이은 4일 연휴가 됩니다. 언제나처럼 주부라는 직함과 엄마라는 자리는 연휴도 공휴일도 가족을 위한 서빙으로 바쁜 시간입니다. 풀지 못해 겹친 피로로 인해 부르튼 입술은 낳지를 않고 더 번져가는데 쉴 시간이 허락되지 않습니다. 추수감사절은 미국 최대의 명절입니다. 추수 감사절은 미국 식민지 시대부터 200년이 넘게 지켜온 기념일이며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11월 마지막 목요일을 국가적인 추수감사절로 기념할 것이라고 선포한 후 혼란기를 거쳐 1941년 12월 26일 루스벨트가..
2023.11.22 -
공휴일엔 사슴농장과 사과농장으로 뛰어갑니다.
11월 11일 토요일은 미국 "재향군인의 날"로 연방정부 직원들과 일부 주정부 직원들에게는 공휴일입니다. 그러나 토요일에 잡힌 공휴일이므로 하루 앞장겨 10일 금요일에 대체 휴일로 쉬게 됩니다. 덕분에 누적된 피로에서 해방될 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기대 해 본답니다. 지난 10월 첫 주 여행에서 돌아온 후 피로가 누적되어 입술에 물집이 잡히면서 체력적으로도 바닥난 에너지가 회복의 기미마저 없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하루쯤 쉬고 싶어도 년말을 맞아 마무리를 해야 할 일들이 발목을 잡습니다. 11월은 공휴일이 많지만 최대의 명절 추수감사절이 있어 쉬는 것이 아니라 더 힘 들 것입니다. 가족을 위해 명절 음식을 만들어야 하고 서빙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땐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쉬고 싶지만 일을 하는 주부..
2023.11.10 -
가을을 맞으러 캐나다에서 단풍 여행 중 입니다.
캐나다 동부지역을 여행중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3년동안 묶였던 발이 풀려 방랑자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모처럼 쐬는 달콤한 콧 바람으로 추석의 아쉬움도 덮을 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티친님들 모두 더 없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 되시길 바라며 문 앞에 다가선 가을도 오색빛 희망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2023.09.30 -
9월4일, 노동절(Labor Day)날 5개의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오는 월요일(9월 4일)은 미국의 연방 공휴일입니다. 수백만명의 미국 근로자들의 업적을 기념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을 한다는 것은 때론 지치고, 다람쥐 쳇바퀴 돌듯하는 생활이 무료하고, 수고의 댓가도 충분치 않은 것 같아 실망스러울 때도 있지만, 작은 것에 만족할 줄 알고 깨알 같은 숨통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면 직장생활도 할만한 것 같습니다. 퇴근시간에 맞춰서 주지사로 부터 이메일이 왔습니다. 노동절 공휴일에 앞서 내일 금요일은 반나절 공휴일을 준답니다. 출근하여 잠깐 일 하는듯하다가 점심때면 퇴근입니다. 생각하지도 않던 깜짝 선물에 기분좋은 주말을 맞게 되었습니다. 복지가 좋은 회사나 대기업 같은 곳은 보수도 높지만 임금이 매주 입금됩니다. 그러나 연방이나 대부분의 주정부 직원들은 2주에 한..
2023.09.01 -
미국의 독립 기념일의 하루는 이렇게 이루어 집니다.
"Happy 4th of July" 7월 4일, 미국의 독립기념일로 여러 축하 행사가 있는 날입니다. 연방 공휴일인 덕분에 오늘 하루 출근 부담 없이 늦장의 아침을 즐길 수 있었지만 훈련에 습관이 된 뇌는 어김없이 제시간에 눈을 띄웁니다. 오늘 하루 다양한 특별행사 들 중에는 한 브랜드 주유소에서 자동차 연료를 3/1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광고가 더욱더 부지런을 떨게 합니다. 징검다리 공휴일이라 아쉬움은 있지만, 마음만은 연휴 못지 않은 자유시간입니다. 아침에 서두르지 않으면 오늘 무의미한 하루로 지나갈 것이기에 하루의 계획을 세워 봅니다. 소금 사재기를 해야 할까요?. 일본의 제 3차 전범 만행으로 삶이 복잡해 집니다. 만두 만들기 최근 잦은 비로 인해 텃밭에 부추가 너무나 탐스럽게 자랐습니다. 어제 퇴..
2023.07.04 -
충격적인 콘텐츠라 광고 게재가 또 제한됨
언젠가 일본이 2차 세계 대전 때 저질렀던 악행을 블로그에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저들의 짐승같은 악행이 세계인들에게 잊혀 가는 것이 안타까웠고, 우리의 미래 후손은 알려고도 하지않으면서 이 사실은 묻혀버리게 될 것이란 불안과, 지금처럼 그들의 악행을 잊은채 세월이 지나고 난 후 일본은 그런 적이 없다고 발뺌할 것을 알기 애(독도처럼, 강제징용처럼) 역사적 사실을 잊지 말고 기억해서 일본인들은 전범국이자 인간에게 인간으로 할 수 없는 잔인한 짓을 했음을 여과 없이 알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작은 글이나마 올렸습니다. 워킹(working) 주부가 집에서 3일 간의 셀프 연휴 즐기기 저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악행을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주장할 날이 앞으로 머지않았을 것입니다. 그런 치밀한 계획 속에 "남에게 피해..
2023.06.27 -
워킹(working) 주부가 집에서 3일 간의 셀프 연휴 즐기기
일 하고 있는 주부에게 연휴란? 그동안 밀려 둔 숙제를 하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준틴스"라는 주말과 연계된 공휴일이 로봇들에게는 너무 설레게 하는 연휴입니다. 좋아하던 산행을 할 수 있겠구나 싶어 기다렸던 마음이 무색하게 묵혔던 집안일로 3일간의 연휴가 다 가버렸습니다. 출근해야 하는 날을 앞두고 3일의 시간이 너무 짧고 허무한 마음이 들지만 7월 4일 또 다른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위안을 삼습니다.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연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겐 즐거운 환호가 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불꽃놀이에 참여할 수 있고, 카페의 반짝이는 불빛아래에 앉아 한 잔의 칵테일을 들고 친구들과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하며 화려한 쇼핑센터를 돌며 자유시간을 만킥하기도 하며 지역에 따라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
2023.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