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동토층이 주는 경고와 지구 온난화가 가져올 위험

2024. 1. 16. 19:57지식인/자연과 동물

영구 동토층에서 42,000년 동안 얼어있던 벨레가 살아돌아왔다

 

 

대부분의 미국땅에 강한 한파가 몰아쳤습니다.

낮에도 영하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강 추위 속에 공휴일인 월요일이지만 거리가 한산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계속되는 눈폭풍으로 발들이 묶였고 회사도 학교도 문을 닫는 사례가 보도되고 있습니다. 미국인들의 평균적인 삶이란 집안에서 차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도보 2분에서 5분 사이에 실내를 진입하므로 한파나 폭염에 크게 고통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뉴스가 전해주는 한파속보에 사람들의 심리마저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영하 섭씨 5 도 정도도 사람들의 심리를 얼어붙게 만드는데 영구적 동토층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 걱정도 되고 궁금증도 생깁니다.

 

학술적으로 영구적 동토란 2년 연속 얼어있는 땅을 말하며 이와 같은 지역은 전체 지구면적의 11%에 해당합니다.

주로 북반구와 남반구의 토양, 암석, 해저 및 산이 지속적으로 얼어있는 상태이고,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지대에도 영구 동토층이 존재합니다.

지구의 온난화가 계속되면서 동토층 역시 변해 갈 것이지만 아직도 많은 지역의 동토층에는 영하 섭씨 50 도를 훨씬 넘어 기록상 -93.2°C까지 이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생명이 존재할 수 없을 것 같은 죽음의 땅에도 끈질긴 생명은 삶을 이어가고 있으며 그들 역시 현대 과학기술해택으로 외부와의 소통과 함께 더 편리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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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살고 있는 가장 추운 곳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아가고 있는 지역 중 가장 추운 곳이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수도 야쿠츠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의 겨울날씨는 영하 58°F 정도를 유지하여 인간의 뼈를 바스러 버릴 정도의 강 추위입니다.

인간은 어디서나 적응의 달인인 듯 이 지역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활 방식 역시 극단적인 환경에 의해 결정이 되는 듯합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에는 난방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정류장 주변 상가는 지나가는 사람이나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체온증을 피하기 위해 모여들어 대피소나 기다림의 장소가 되었고 주민들은 얼굴에 얼어붙어버릴 안경을 쓸 수가 없습니다. 

 

영구 동토층은 삶의 생활면서도 힘든 것뿐 아니라 노출되지 않은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수 천년을 얼음에 갇혀있는 세균성 바이러스가 위험스럽고 

얼음 속에 누적된 많은 온실가스 역시 연구자들을 긴장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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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구 동토층이란?


영구 동토층을 정의하는 과학자들마다 약간씩의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2년 이상 지속적으로 얼어있는 땅을 말합니다. 지구상에 이와 같은 땅은 현재  약 2,280만 평방 킬로미터로 주로 북반구 표면 약 15% 에 속하고  지구 전체 표면의 11%에 해당합니다.

영구 동토층의 크기와 깊이는 다양합니다. 어떤 곳은 표면에서 지하로 약 3피트까지 얼어있고 또 다른 곳은 얼어있는 두께만도 5000 피트에 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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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의 유형


동토층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영구동토층에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합니다. 연속형과 불연속형,

연속형 동토층은 토양의 얼어있는 시기가 중단이 없이 주변까지 뻗어가는 곳으로 지구상 가장 큰 영구동토층인 시베리아 지역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지역이 최근 들어 지구 온난화로 급속하게 녹고 있다는 반갑잖은 소식입니다. 

 

불연속 영구동토층은 같은 지역이지만 지형에 따라 부분적 지역이 별개지역으로 분리됩니다. 이곳의 동토지역은 눈과 얼음이 산 그늘에 의해 이루어지지만 태양이 비추는 곳에서는 동토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에 의해 겨울에는 동토로 이루어지지만 여름에는 일부가 녹았다가 겨울 되면 다시 얼어붙는 형식입니다. 불연속적인 영구 동토층은 캐나다의 허드슨 만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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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동토층이 보존하고 있는 것들


영구 동토층 지역에는 의외로 생명들이 풍성합니다. 깊게 얼어붙은 토양이지만 표면은 얼지 않은 토양이 덮어있으며 많은 수분을 유지하고 있어 풍부하고 질 좋은 토양으로 많은 식물의 서식지가 됩니다. 따라서 일부 종의 동물들의 정착지와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식물로서는 주로 소나무, 낙엽송, 가문비나무와 같은 내한성 식물이며 북극 버드나무, 범취류, 다양한 이끼, 풀, 지의류, 사초류 같은 극심한 추위와 바람 같은 극지방에서 적응되어 짧은 성장기를 가진 식물들입니다. 

앞으로 지구의 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이와 같은 식물들은 툰드라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또한 영구 동토층에는 다양한 선사 시대 식물과 동물을 보존하고 있습니다.

현재 툰드라 지역등에서 발견되는 동물들의 화석 중에는 털북숭이 매머드와 털북숭이 코뿔소의 새끼, 동굴 사자, 곰, 들소, 늑대 등. 다양한 동물의 피부, 머리카락,  그들의 식사까지도 확인되고 있어 선사시대 자연을 연구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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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동토층의 독특한 건축 방식


세계의 대부분의 영구동토층에는 사람이 살지 않지만 사람이 살고 있는 동토층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건축을 합니다.

영구 동토층에서 토양에 바로 건축물을 세웠을 때 토양의 동도가 상승하여 진흙으로 변할 때 구조물을 삼킬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나무 말뚝을 세우거나 두껍게 자갈을 깔아 그 위에 건물을 세워야 합니다. 


인간이 살고 있는 가장 추운 지역 야쿠츠크의 대부분 지역의 건물은 지상에서 3피트 높이의 기둥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거주민들은 땅이 녹아 진흙으로 변할 염려 없이 보일러를 돌리고 스토브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해 시베리아 일부 도시에서는 영구 동토층  전통방식의 건축물이 해빙으로 인해 붕괴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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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 동토층이 담고 있는 탄소의 위협

 

영구 동토층에는 수백만 년에 걸쳐 축적된 유기물질들이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얼어있어서 분해되지 않은 죽은 동, 식물들의 유기체는  캐나다에서는 2000피트 이상, 러시아에서는 4000피트 이상의 깊이까지 뻗어 있는 영구 동토층을 계산할 때 17000억 톤의 유기 탄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현재 지구 대기에 있는 탄소량의 두 배인 것입니다.

 

이 엄청난 양의 유기물이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썩기 시작하게 될 것이고 탄소(이산화탄소 및 메탄 형태)를 지구 대기로 방출하게 됩니다.

또한 방출되는 탄소와 유기물이 썩기 시작하면서 얼어붙은 토양이 녹는 속도가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것은 토양이 온실가스 오염의 거대한 원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기상 이변으로 지구촌이 위치에 처했습니다

 

영구동토층에는 위험한 질병을 축적


영구 동토층이 녹아내리면 얼음 속에 보존되어 있는 선사시대의 질병이 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영구 동토층이 녹는 것은 온실가스 외에도, 다양한 고대 질병을 방출할  오래전에 극저온에 의해 보존된 매머드와 동굴사자는 그들이 죽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는 휴면상태에서 재활성화될 수 있습니다. 

 

2014년 프랑스의 한 바이러스학자는 최근에 해동된 매머드의 위에서 발견된  27,000년 된 바이러스로 아메바를 감염시켰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영구 동토층이 불안정해 짐에 따라 이러한 병원체에 대해 면역을 가지고 있지 않은 현재의 동, 식물들이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영구 동토층에 냉동된 병원체 일부는 이미 방출되었습니다.

 

1997년 알래스카 영구동토층 이누이트 한 여성의 폐 샘플에서 발견된 인플루엔자는 1918년 대유행을 일으킨 병원체로 밝혀졌고, 300년 된 러시아 여성의 유해에서는 천연두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2016년에는 시베리아 순록 2,000마리가 탄저병이 걸져 죽었는데 이는 영구동토층이 녹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짝짖기 후 짝을 잡아먹는 동물들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 오는 생활의 변화

 

지구 온난화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고 또한 앞으로 기후변화에  따라 더 변할 것입니다.

이전과 달리 살기 어려웠던 지역이 기후변화로 생존 가능한 공간이 되며 이에 주거용이나 상업용 부동산 투자자들 역시 밀접하게 변화에 발맞추고 있습니다.

 

기온 상승으로 야쿠티아 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지지만 실제로는 농업과 광물 추출의 형태로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조성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알래스카도 언젠가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는 추측으로 부동산 업자들과 개발자들이 현재 북부주에 인프라를 확장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마무리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은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이는 세계 경제에 파괴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논문 발표에는,  2300년까지 약 70조 달러의 손실을 예상하는 주장도 있습니다. 

경제적인 손실은 회복 가능한 손실이지만 병원체의 활성화와 기후 위기는 인간의 삶 자체를 파괴할 것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단순히 지구의 온도가 1,2 도 상승됨을 의미함이 아니라 크게는 인간 멸종과 맞닿아 있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이미 녹아버린 영구동토층, 그리고 빙하는 생각하는 것보다 지구의 생명의 끝이 가까이 와 있을 수 있습니다. 

작은 노력이 지구를 지키며 생명을 지킨다는 생각으로 조금 덜 쓰고 덜 먹고 덜 버리는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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