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인종주의가 바뀔수 있을까?

2020. 7. 16. 23:35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칼레도니아 파크

 

코리아 아메리칸으로 살면서 종종 인종차별을 느끼며 살고 있다.

백인마을에 사는 나는 이사 온 초반기 누군가 내 차에 계란을 깨뜨려 놓은 적도 있을 만큼 보수적인 

지역에서 살고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더욱 움츠러든다

왜냐하면 내 모습이 변할 수 없는 아시안이기 때문에 혹시 하는 마음에 

어디로 가나 스스로 조심을 하게 된다

 

그런데 오늘 남편의 차가 검사를 받아야 하기에 남편을 픽업하러 가려는데 내 차가 이상하다

오늘에야  발견한 내 차가 깨어져 있다 

집 실내 garage에 둔 내차가 앞 범퍼 바로 위가 깨어져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집 안에 있는  차고이기 때문에 누가 들어오지도  않았고 남편은 자기 차만 이용하기에 

이 상황은 하나를 생각하게 된다 

며칠 전 쇼핑몰에 갔던 것이 생각이 난다.

오직 한번 나간 그때 쇼핑몰에서 있었던 일인가 보다. 싶다

일부러 깨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부분인데 

그 부분이 깨어져 있다는 건 누군가 손을 댄 것 같다 

유색인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것도 감수해야 한다

언젠가 아이가 차를 운전할 때 신호 받고 서있는데 뒤에서 받친 적이 있다 

가해자는 어린 학생

당시 경찰의 리포트도 작성되었고 상대방의 잘못 100% 이였지만 우린 

제대로 보호받지 못했다

보험회사에서 오랫동안 싸웠지만 끝내 포기했다

우리 차는 우리 보험으로 처리하며 상대방보험으로부터 보상을 받지 못한 것.  

이 또한 유색인종으로 살며 겪는 일이려니 한다

이번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시위가 있고 이 끝나지 않은 싸움으로

미국이 변해간다 

남북전쟁 영웅들의 동상을 내리고, 시스템을 바꾼다고 대학에서부터 지방 기관들까지

유색인들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언론은 메시지를 내지만 

생활 속에서 소소한 이런 면에서는 고쳐지지 않을 병들이다.

법을 고친다고 개개인들의 행위가 변하겠는가

아직도 주변에 케이케이단이 있다 그만큼 보수적인 지역이라는 것에 이해를 하며  

동족이 무엇인가 생각하게 되고 이방인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영원한 이방인으로 나그네 삶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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