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18. 20:38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겁이 많은 나는 지금껏 살아오면서 사회적으로나 인륜적,도적적으로 법을 거스러 본적이 없다
비난과 처벌이 두려워서 이기도 하겠지만 나 스스로의 성격에도 맞지를 않는다
이틀전 이상한 엽서 한 장이 날아들었다
큰아이 앞으로 온 엽서는 법원에서 왔다
난생처음 받아본 법원으로 부터의 엽서는 순간 아찔했다
이게 뭐야?
우리집에 왜 이런것이?
큰 아이는 굉장히 착실한 아이인데 큰아이 앞으로 왔다는 것도 의아해 진다
아이한테 전화를 했지만 받지를 않는다
가슴이 방망이질을 한다
곁표면에 작성하여 10안에 돌려 보내지 않으면 벌금이나 감옥에 갈 수 있다고 되 있다
사진을 찍어 아이한테 보내고 전화를 해 달라고 메시지를 남겼지만
연락이 없다
온갖 상상으로 버티다가 큰 아이로부터 연락이 없어서
뜯어 보니 변경된 주소지와 간단한 질문서이다
하지만 여전히 겁이 나게 한건 정확하지 않으면 벌금을 매길수 있고
가짜로 작성하면 감옥에 갈수있단다
참다못해 작은 아이에게 사진을 보낸다
아이가 하는 말
"엄마 왜 그래요 이건 법원 배심원에 지명되었으니 언제까지 나오라는 거고
그 날짜전에 정확한 걸 기입해서 보내는 거예요"
"형아가 어떤 잘못을 해서 온 건 아니야" 하는 질문에 "아유 엄마" 하는 거였다
그제서야 한시름을 놓고 자세히 보니 깨알 같은 글씨로 법원 재판때 배심원출석 요구서다
미국서 산지 오래되었지만 처음으로 받아본 법원 엽서에 얼마나 놀랐던지,,,
큰아이한테 전화가 왔다
온라인으로 다 끝냈고 8월 18일 법원으로 가면 되니 염려하지 말란다
왜, 법원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글씨도 안보고 얼어야 했는지,,,
역시 내 간은 콩알만 하나보다
지금가지 살아도 몰랐던 미국의 시스탬중에 하나다
법원 배심원은 시민권자면 누구나 해야하고 법원에서 오라하면 가야 한단다,
무작위로 뽑은 배심원은 직장에서도 그날 하루 휴가를 줘야만 한단다.
의무라는 말이다.
미국에 오래 살았지만 처음 받아본 엽서이고, 들어보지 못한 시스탬이다.
평생을 배우며 살아가야 한다지만 사회의 시스탬 정도는 알고 살아야 하고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알아야 할 것들이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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