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두뇌도 손상시킨다

2020. 7. 7. 10:11세상만사/미국 오늘의 뉴스 한 컷

꼭 알고 있어야 하겠다는 생각에 퍼왔습니다 영국 bbc 에 기재된것

불꽃놀이

ㄲ지난 3월 초였다. 줄리 헬름스가 일하는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 대학병원 집중치료실에 있는 벌어진 일이다.

며칠 사이에 집중치료실에 있는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호흡 곤란과 더불어 또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녀는 "환자들이 크게 불안해했고, 혼동과 섬망증 같은 신경학적 문제 증상을 보이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었어요. 환자 대다수는 30~40대였고, 심지어 18세 환자가 있을 정도로 대부분 연령대가 낮았거든요."

신경학적 문제

헬름스와 동료들은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나타난 인지 장애와 정신 착란 같은

신경학적 증상에 대해 학술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이러한 증상은 모두 '뇌병증(뇌 손상을 일컫는 용어)'이 나타났을 때 생기는 것들이다.

지난 2월 중국 우한시에서도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었다는 연구가 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300편 이상의 연구가 '코로나19 환자들에게서 신경학적

이상 증세가 나타났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증상은 두통, 후각 상실,

감각 이상 같은 가벼운 증상은 물론 실어증, 뇌졸중, 발작과 같은 심각한 형태로도 나타난다.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신장과 간, 심장, 그리고 신체의 거의 모든 기관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연구도 나왔다.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있는 헨리 포드 재단의 신경학자 엘리사 포리는

"코로나19가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더 심한 뇌병증이 일으키는지 여부는 아직은 알 수 없다"면서도

"심각한 증상을 보인 사례가 꽤 많다"고 말했다.

"사례가 증가하면서 공통적인 증상뿐만 아니라 흔하지 않은 증상도 보게 될 겁니다.

살면서 한 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그런 증상들이 한꺼번에 나타날 수도 있어요."

아직 정확한 집계는 없지만, "Sars-CoV-2(코로나19를 일으키는 바이러스,

이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50% 정도에서 신경학적 문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신경학적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는 주로 레이더 장비가 있어야만 알 수 있다.

내과 의사를 포함한 대부분은 신경학적 이상이 생겨도 이를 잘 인식하지 못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발작이 일어난 사람이 떨림 증상을 보이지 않을 때에는, 그저 멍한 상태로 있는 것으로만 보일 수 있다.

게다가 각종 장비와 진정제, 침대 고립 등과 같은 집중치료실의 환경은 섬망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

그래서 그 원인을 바이러스와 연관 짓지 못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더 복잡한 문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신경학적 문제가 나타난 사람들 상당수가

해당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특히 기침이나 열이 없는 경우에는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이 증상이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관련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알 방법이 없다.

미국 볼티모어에 있는 존스홉킨스대 메디컬의 로버트 스티븐스 마취과 중환자실

부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유일하게 나타나는 증상이 혼동뿐인 환자가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우리는 신경학적 질병의 2차 팬데믹에 직면해 있는 것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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