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가을의 화려한 색이 설레다 못해 슬프게 한다

2022. 10. 25. 12:39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흔히들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합니다.

푸릇한 싱그러움이 마음까지 푸르게 만들고

죽은듯한 만물을 깨워 새 생명의 희망을 심는 계절, 5월은 가히 여왕이라 할만합니다. 

 

그렇다면 화려함의 극상이 되는 10월은 무엇이라 불러야 할까요,

오색빛으로 만족할 수 없었던지 형광색으로 물들인 10월은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여 감탄이 절로 납니다. 

눈이 가는 곳마다 저마다의 색감으로 장식을 하고 

고목 같은 나무가  한잎두잎 떨어뜨리는  낙엽도 단색을 거부하며 자기만의 색을 자랑합니다. 

 

시인은 가을을 행복한 봄 뒤에 오는 "슬픔의 계절"로 묘사하고 싶어합니다.

이 아름다운 두 계절의 순환에서 행복과 슬픔이 순환하며 우리들의 삶이 자연의 순환과 맞 닿아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입니다.   

 

일반적으로 가을에 대한 메시지들은 아름다움에 촛점을 맞추는 듯 하지만 결말은 우울한 감정, 심하면 죽음에 대한 강한 의미를 담으려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자연의 순환은 우울할지라도 아름다운것 같습니다. 

수확의 계절이기도 한 가을은 풍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불 타오르듯 붉게 물들었던 가지는 어느새  한잎 한잎 옷을 벗으며 깊은 잠을 준비합니다. 

바라보는 이도 아쉬움과 우울함이 밀려들지만

순환하는 계절을 믿고 "계절의여왕" 5월의 희망을 기다려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름답지만 우울한 계절 10월은 "슬픈계절" 인가 봅니다. 

 

어쩌다가 고사목이 되었을까?/ 스카이라인에서 본 고사목


 

스카이라인에서 바라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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