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부터 밤 11시까지 숨 쉴 틈이 없이 바쁜 하루

2022. 9. 29. 12:47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바쁘게 달리는데 하늘이 너무 신비롭고 예뻐서 한컷

 

 

한가한 삶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요즘처럼 너무 바쁜 삶은 정말 힘이 듭니다. 

마음의 여유로움이나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의 틈을 느껴 본 지가 언제였던가 싶습니다.  

 

 

 

노동자를 바쁘게 합니다. 

 

오늘은 특별히 직장에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컨퍼런스가 가능한 여러 개의 룸을 갖추고 잇는 큰 호텔에 한 개 층 전체를 빌려 하루 종일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400명의 직원들의  현대화에 대한 컨퍼런스와 세이나였습니다.

전 직원들이 아침 출근을 호텔로 했고 

퇴근을 호텔에서 했습니다.

평소에 점심시간이 30분이지만 오늘은 1시간을 가지면서 퇴근시간도 평소보다 30분 늦어졌습니다.

 

호텔에서 준비해둔 간단한 아침을 먹었고 

오전 쉬는 시간에 머핀과 간단한 빵이 주어졌고

점심을 거참하게 먹었고 

간단한 쿠키류로 오후 간식을 먹었습니다. 

 

오전 내내 한 자리에 앉아 지루한 트레이닝이 있었고 

점심 먹은 후부터 각 룸에서 각각  다양한 정보와 프레젠테이션이 있었습니다. 

스케줄 따라 룸을 찾아다녀야 했고 

긴장감 가지고 집중해야 하고 

안면이 있던 사람과 없던 사람들과 인사도 해야 하기 때문에 참 피곤하고 지루한 하루였습니다.

 

 

 

엄마의 자리가 바쁘게 합니다. 

 

 

삶면서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일은 한꺼번에 닥치는 것 같습니다. 

피곤에 지친 몰골로 귀가하면서 저녁식사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알아서 해결하겠지,,,,

그러나 집에 와 보니 근 1년을 보지 못했던 작은 아들이 와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아든 아이 때문에 저녁밥을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그동안 사먹는 음식만 먹었을  작은 아이에게 엄마의 손맛을 먹이고 싶었습니다

냉장고에 있던 돼지 등갈비를 이용해 고추장 양념을 발라 오븐에 넣어두고 

아이가 좋아하는 멸치육수에 매콤한 된장국을 끓였습니다. 

집에서 기른 호박을 썰어 넣고 감자와 두부, 그리고 매운 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오랜만에

부모라고 찾아든 아이의 입맛을 만족 시킬 것입니다

 

피곤에 지친 눈이 자꾸 감기지만 

방방 뛰며 준비해 둔 엄마의 손맛을 맛있게 먹는 것을 보면 피로가 한꺼번에 날아가는 듯합니다. 

밤상을 차려주고 

선체로 집을 나와 차를 몰았습니다.

 

 

 

 

한국인의 극성이 바쁘게 합니다. 

 

 

약간의 바람이 불어대니 알밤을 주어야 했습니다. 

이때가 아니면 알밤을 구경할 수가 없으니 대가 없이 거저 주어올 수 있는 골프장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어스름이 들어 공치는 사람들이 떠나고 나니 날아올 공 걱정없이 알밤을 주었습니다. 

떨어진 알밤을 대략 주어담고 달음질하듯 달려오니 저녁 9시가 다 되었습니다. 

 

아직도 눈은 천근만근이지만 

또 "왜 이리 바쁘노" 하는 마음이 들지만 

오늘도 할일을 다 했는지 돌아보면 놓친 것이 있습니다. 

 

 

 

 

누나의 자리가 바쁘게 합니다. 

 

 

한국에 살고 있는 막냇동생이 부탁한 물건을 찾아 주문을 하려고 필요한 것 하나하나 고르고 맞추려니 그 또한 귀중한

시간을 죽입니다.   

주문을 완료하고 나니 눈이 반쯤 감겼고 

이제야 잠자리를 들기 위해 샤워를 해야 합니다. 

 

 

 

마무리 

살아있으니 

일을할 수 있는 직장과 건강이  있으니 

자식이 있으니 

형제가 있으니 

오늘도 바쁜 하루가 되었지만

이 모든것 없이 주어질 한가한 시간을 원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나그네가 살아가는 삶의 형태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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