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 방역을 위한 자가 격리 2주를 위해

2021. 1. 20. 01:44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아들 눈에 한국이 이 모습이였나 보다.

 

한국에서 3개월의 여행을 마치고 아들이 돌아왔다. 부모가 걱정이 되었던 아들은 에어비엔비에서 2주 격리 후에 집에 오겠다고 했지만 부모의 마음이라 집으로 오라고 했다.  우리 부부는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되었지만  격리를 위해 철저한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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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층에 침실이 있던 남편은 2주 동안 아랫층으로 이사를 했고 2층 전체를 비워 두고 아들이 오면 홀로 2층에 감금하기로 했다.  아들방에는 전자랜지와 커피포트를 준비해 뒀다.  아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간식을 충분히 준비해 뒀고 물을 쌓아뒀다.  아들이 쓰던 물건들이 있었고 커다란 쓰레기통을 두었다. 어떤 것도 2주 동안은 방 밖으로 나오지 않게 쓰레기를 방안에 모아두기로 하고 냄새가 나는 것만 창 밖으로 던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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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에 던저 진 쓰레기는 일주일 후에 치우면 된다.  깔끔 떠는 아이를 위해 화장실에 충분한 수건과 세제를 준비해 두고 수건도 2주 동안 꺼내지 않기로 했다.  빨지 않은 수건은 자체에서 말리기로 했다.  할 말은 전화로  하고 식사는 하루 2번 아침과 이른 저녁으로 정했다.  모든 것은 일회용으로 이용하고 아들방에 들어간 어떤 것도 2주 동안은 밖으로 배출하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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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퇴근 시간이 다른 우리 부부는 아침은 내가 챙겨주고 저녁은 아빠가 챙겨준다.  아이 방앞에 작은 코너콘솔 테이블를 두고 그 위에 음식물을 가져다 놓고 전화를 한다.  물론 2층에 오르는 계단에 커다란 메모를 해두고 캄박 마스크를 잊지 않게 했다.  일주일이 지난 오늘까지 성공적인 격리와 방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들은 우리의 원칙에 잘 따라 주고 있다. 가끔은 답답한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도 하지만 "아직은 괜찮아요"라고 한다.  

공항에 도착한 아들은 공항에서 일반교통을 이용해 기차역까지 갔단다.  그리고 기차로 집 근처 역까지 왔다, 모두가 알듯이 미국은 코로나에 대해  오래전부터 Out Of Control 상태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기차에서 내린 아들은 가장 나중에 나왔다.  이유는 사람들과 접촉을 최소화하고 우리 부부를 만날 때 대책을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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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 대합실에서 가장 늦게 나오는 아들을,  장갑을 착용한 아빠가 판초이로 뒤집어 씌웠다. 그리고 얼굴 가리게(face shield)를 씌웠고 비닐장갑을 착용시켰다. 가방은 가져간 대형 비닐로 뒤집어 싸고 차 뒷좌석에 태웠다.  주변에서 우리를 봤다면 납치자로 신고가 될 만큼 철저한 커버를 하고 집에 도착을 했다,  

차고가 건물 안으로 들어와 있는 집은 차고에서 바로 실내로 들어오기 때문에  평소에는 앞 메인 현관을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들은 2층으로 가는 최단거리를 이용하기 위해  메인 현관을 이용해 바로 2층으로 올라갔고 아직 얼굴도 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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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한국에서도 스스로 방역을 철저히 했고 코로나가 적은 지방을 동선으로 하며 여행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아무런 증상도 없고 건강한 상태인 듯 하다.  그러나 철저한 2주 격리가 최선이라 생각한 남편의 권위로 철저한 격리를 하고 있다. 

언젠가는 옛말하며 웃게 되겠지만 지금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작은 아들에게 응원을 하고 싶다.  그리고 부디 한국에서 있었던 안좋은 기억들은 얼른 잊어 주었으면 좋겠다. 더보기  ☞ 바뀌벌레와 동거했던 호텔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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