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자 놀음에 지쳐가는 가정경제

2020. 8. 6. 20:41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고장난 냉장고

산다는 건 끊임없는 사건 사고의 연속 인가보다.

하나 해결하고 돌아서면 다른 문제 터지고 해결하고 나면 또 다른 문제가 기다리고 있고,,

어느 때는 동시다발로 터지고,,,

한참 더울때 에어컨이 고장이 나서 일주일을 더위속에 고생을 하고 나서

 고치고 돌아서니, 더위는 간 곳이 없고 시원한 날씨가 연속이어서 얄밉다 했더니만 , 

이젠 주방 냉장고가 말썽이다.

코로나가 치는바람에 돈도 못 버는 형편인데 ,

자동차가 돈 달라하고. 이젠 냉장고까지 손을 벌리는 건가?

국가에서는 실업수당도  안주겠다고 양당이 싸우고만 있어서

쪼그라드는 가정경제는 주름을 만드는데 

냉장고가 하나의 주름을 더 보텐다

 

한국인으로서 나 하나라만이라도 한국 제품 사야겠다고 고집하고

배나 비싸지만 유명한 한국 S 브랜드 냉장고를 샀었는데 

싼 미국 브랜드 냉장고보다 절반도 사용 못하고 고장이 난다.

외관만 이쁘면 뭐하나,,,

단출한 식구에 한국음식도 많이 안 해 먹으니 냉장고 사용도 과하지 않은데 고장이라니,,,

한인들이 별로 없는 곳에 살고 있기에 브랜드 서비스를 부를 처지도 못되고

부른다 해도 멀리 여기까지 와줄 사람도 없을 것이고 

미국인들 불러대면 고쳐질지도 불확실한데 출장비만으로 엄청난 돈이 들것이고 

냉장고를 버려야 하나 생각하면 한쪽 냉장은 잘 되는데,,,

아직은 새것인데, 하고 아쉬움이 남고, 

해결 방법이 떠오르지를 않는다,

며칠을 냉장고가 물을 흘리기에 냉장고로 연결된 water line을 끊었더니  급기야 냉동이 죽어버렸다

냉장고 온도조절 기능도 바보가 되어 작동이 되지를 않고. 하여 

모든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기고 냉장고 코드를 뽑아서 하루의 쉬는 시간을 주고서 

다음날 코드를 꼽으니 냉장은 되는데 냉동은 완전히 가버렸다.

이게 무슨 일?

 

미국에 살면서 어쭙잖은 애국자 행세하느라고 남편이 고생이다

자동차도 한국 브랜드 H 자동차를 샀고

가전제품 역시 한국 S 브랜드를 샀다

그런데 이런 일을 당해 보면 다 쓰잘대기 없는 것 같다

차 4 대중에 2대가 한국 브랜드 H 차 인대 유난히 이들 차가 말썽을 부린다.

가전제품 역시 미국 브랜드는 장기간 써도 문제가 없는데 한국 브랜드는 오래가지를 못한다.

한국의 기술력이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은 먼 이야기인 건가?,,,

한국인인 내가 한국 브랜드를 살려고 일부러 찾아서 구입하고 사용하는 데도 이런 불만이 생기는데 

외국인들이 이런 걸 느끼면 어떻게 될까?

남편을 졸라서 한국 브랜드를 고집했던 나는 할 말이 없어진다.

독일 브랜드 V 차가 지금 21년째 탄다. 말썽 없이 너무 잘 굴러간다

미국 브랜드 W 냉장고 역시 지금 거의 20년이 돼가는데도 전혀 말썽 없이 잘 작동된다

그런데 S 스테인리스 냉장고 6년 되었다.

고장이다.

나하나 애국자 행세한다고 한국의 위상이 갑자기 급상 하는 것도 아닌데,,,

촌스럽게 나는 애국자 놀음을 하고 있다.

대도시를 가보면 일본 브랜드 좋은 차는 다 한인들이 탄단다

일본차 L 가 미국 거주 한인들 없으면 망한다는 말까지 나오는데

왜 나만 이 어리석은 고집을 부리게 되는 건지 모르겠다.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일 때 나는 이해를 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었다

수 만가지 일본 물건들이 한국에 들어와 있다는 것도 놀랐었고

간난 신생아 먹일 것 역시 일본 제물을 먹인다는 것도 나는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왜 하필?

왜 하필 일본 제품?

그들의 무엇을 믿고,?

더구나 물건이라면 모를까 먹을 것을?,,

유럽이나 미국 제품도 있는데 왜?

왜?,,,,,?

 

집에 있는 차들이 다 old들이다 

그래서 비상용 새 차를 보고 있는 중인데 

남편은 여전히 일본 브랜드 H suv 를 바라보고 있고 

나는 아직도 한국 브랜드를 고집을 하고 있어서 합의를 못해 결정을 못 내리고 있는 입장이다.

그런데 냉장고를 보면서 마음을 바꿔야 하나 고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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