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기 정착중 교통사고 대책에서 배운것

2021. 8. 20. 19:25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처음 미국이란 나라에 와서 뿌리내릴 때까지 구름 속을 헤매는 듯 한 하루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 사회적인 시스템을 몰랐고,
  •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고를 몰랐고,
  • 동서남북 위치를 몰랐고,
  • 문화적인 차이점을 몰랐습니다. 

사회 전반에 걸쳐 아는 것이 없이 살아가는 하루하루는 안갯속에 보이지 않은 앞을 더듬어 살아남았던 것 같습니다.   마치 치명적인 어둠 속에서 라이트가 켜 지지 않은 자동차로 아주 좁고 구불구불한 산길을 운전하는 느낌이었습니다.

누구의 도움이 없이 살아보기로 한 것은,  나의 일을 나 스스로 경험하며 하나하나 배워가는 길을 택한 나의 고집이었습니다. 그 덕에    자세히 보기  ☞  미국에서 좌충우돌하며 운전면허 시험 보기..

  •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고,
  • 경제적인 손해가 있었고,
  • 정신적인 피로와 함께 강한 긴장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때의 저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미국이란 사회를 체험적으로 부딪히며 배웠고 어떤 문제가 생길 때 헤쳐 나갈 수 있는 내력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교통사고를 통해 배운 것 

미국에 온 지 1년 만에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수요일 저녁 수요 예배 참여를 위해 주변에 살고  있는 지인을 태우고 가는 길에 비보호 좌회전에서 신호를 기다렸다가 진입한 상태인데, 운전이 미숙한 젊은 고등학생들이 고속으로 달려와 우리 차를 받았습니다.  정신을 잃은 나는 어찌 되었는지 기억이 없이 운전석 뒷 자석 의자 밑으로 밀려 들어가 있었고 옆에 있던 지인은 젊은이들이 달려오는 모습과 우리 차를 받는 모습을 그대로 목격한 상태였습니다. 

운전대를 잡았던  남편은 건강상에 별 문제가 없었지만 지인은 어깨를 다쳤고 뒷자리에 있던 나 역시 앞 의자에 얼굴이 찧으면서 부비동 빼가 금이 간 상태가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미국 초기 정착기 중에 은행 계좌 열기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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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없는 사고 현장

 

미국에서 교통사고가 나면 소방차와 앰뷸런스와 경찰차가 함께 등장을 합니다.  모든 차들이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와 주변이 강한 소음으로 덮이고 정신이 없습니다. 

사고 후  기억이 없는 저와 지인은 엠블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갔고 남편은 사고 현장을 그대로 두고 우리를 따라 병원으로 왔었습니다.   

그 사이 우리 차를 받은 젊은이들이 피해자가 되고 남편이 가해자로 뒤 바뀐 것입니다.  사고 당시 주변에 많은 차들이 있었지만 모두 떠나고 가해 차량만 남아서 경찰 조서를 꾸민 것,  그들은 당연히 자기들의 주장을 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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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작성된 경찰 조서를 뒤엎기는 쉽지가 않음을 알았습니다

 

영어가 안 되는 우리는 경찰서를 찾아다니며 억울함을 설명을 해 보았지만  남편이 그대로 가해자로 정해지며 몇 년에 거쳐 높은 보험료를 내야 했습니다. 

스스로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은 사고 현장을 떠나지 말라. 경찰이 와서 조서 작성이 완성되어 사인을 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말고 기다려야 한다입니다. 물론 환자는 병원으로 실려가야 하지만 운전자나 성한 사람은 가능한 한 경찰 조서를 작성할 때까지 현장을 지켜야 함을 알았습니다. 

주변에 현장을 본 사람 중에 증인을 확보하라.입니다. 미국에 와서 증인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습니다.   가해자가 확실하지 않을 때는 증인이 하는 말이 아주 중요한 결과를 만든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이 카메라를 작착하고 있으니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오래전 스마트폰이 없을 때 증인은 중요했습니다. 

경찰이 작성한 조서를 자세히 읽어라입니다. 사고가 어떻게 났으며 교통법 중에 무엇을 어겼는지 조서에는 씌어 있습니다. 사인하기 전에 자세히 읽고 인정할 때 사인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당황한 상태에서 경찰이 내민 조서에 생각 없이 사인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일단 싸인을 한 후에는 조서가 잘 못됐다고 해도 변경이 쉽지 않습니다.  교통사고에 따른 경찰 조서뿐 아니라 미국에서 싸인은 아주 중요합니다.   

잘못을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국사람의 정신으로 일단 사고가 나면 미안하게 생각하게 되고 미안합니다. 하는 데 그것은 곧 자신이 가해자임을 인정하는 것이 됩니다.  서로 충돌로 잘못이 있어도 경찰에게 잘못을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착함입니다. 
가능한 한 침착함을 유지하고 특히 비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다른 운전자를 만났을 때 화를 내거나 어떤 반응을 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자세하게 상황을 기록하고 사진을 찍으십시오.    경찰이 도착하면 수사관(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최대한 정확하게 알려야 합니다.   사실을 추측하거나 왜곡하지 말고 모르는 부분은 정확하게 전달해야 합니다. 부상을 당했느냐는 질문에 확신이 서지 않으면 아니오가 아니라 확실하지 않다고 대답하십시오.  종종 자동차 사고로 인한 고통과 부상은 실제 충돌 후 몇 시간 후나 다음날에 명백해집니다. 또한 사고와 관련된 다른 사람들의 진술도 정확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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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을 함부로 하면 절대 안 됨

 

내용을 정확히 보고 이해하고 인정할 때에만 사인을 해야 한다는 것, 아주 중요합니다.  만약에 사인을 해 주지 않았으면 경찰이 찾아다니며 사인을 요구했을 것이고 문장을 수정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 것입니다. 

미국 정착 초반기에 겪은 교통사고로 아직도 약간의 후유증을 가지고 있으면서 오늘도 하루하루 미국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 내 나라가 최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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