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기 정착 중, 사회 보장 제도에 도움을 요청했던 일

2021. 8. 26. 18:20나그네의 대청/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사회 보장제도의 도움은 나에게 힘이 되엇다 

 

교통사고로 인해 부비동 뼈에 금이 갔었다.

 

낯선 차량이 우리 차 오른쪽 옆을 받치는 순간 내 얼굴이  앞 운전석 의자 모서리를 받으면서 의식을 잃었고. 어떻게 엠블런스에 실려 응급실로 갔는지 기억이 없던 나는 정신이 들자 온몸이 오돌오돌 떨려 왔다. 누구도 나를 케어하는 사람이 없었고 병실 한쪽에 덩그러니 누워있는데 지나가는 의료진이 담요를 가져다 덮어 주었다. 그럼에도 심리적인 공포 때문인지 추위와 떨림은 여전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의료진이 나를 밀고 엑스레이실로가 엑스레이를 찍었을 때 부러진 곳이나 출혈이 없었던지라 늦은 밤 집으로 귀가했다.   더보기    [일상생활 속에 이모저모] - 미국에서 미 좌충우돌하며 운전면허 시험 보기

 

의사들의 실력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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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질 듯이 아픈 두통과 끊임없이 목에서 넘어오는 피는 온종일 나를 괴롭혔으며 멈출기세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다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황을 설명했지만  레지던트쯤 되는 의사는 작은 랜턴 불로 치아 사이만 살펴보며 출혈의 흔적이 없자  "너 결핵 있니?"  하고 묻는다. 

명세기 의사라는 사람이 피가 넘어오는 원인을 찾을 생각은 안 하고 도리어 환자에게 되묻는다. 기가 막혔다. 

같은 교회 다니던 성도가 자기 가족의 담당 의사를 소개해 줬고 엑스레이를 그에게 보여 주었다.  그 의사는 단번에 원인을 찾아내며 부비동의 뼈가 금이 갔고 부비동에 피가 고여 있어 머리가 많이 아플 것이라고 하며 한동안 피가 계속 넘어올 것이란다,  시간이 갈수록 추가적인 문제가 생기며 말을 할 때 치아가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며 잇몸에서 얼굴 머리까지 울려서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때 나는 또 하나의 미국 시스템을 몸소 체험하며 배웠다. 담당의사가 없는 상태로 종합병원에서는  환자에게 책임 있는 처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국의 패밀리 의사제도를 절실히 느끼며 의료보험도 간절했다. 

종합병원이라 해도 밤에 일하는 의료진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며,  레지던트쯤에서 책임 있게 진단과 처치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더보기  ☞    미국 초기 정착 중 교통사고 대책에서 배운 것

 

국가의 도움을 청하다

 

미국에 온 지 1년 만에 당한 사고인지라 보험이 없었다.   남편은 학교를 다녔고 나는 정규직 직업이 없는 터라 의료보험이 없고, 그 말은 담당의사를 정할 수 없다는 것이고 책임 있는 처치를 받기가 어려운 상태이며, 앞으로 치료받을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  보험이 없는 상태의 치료비가 어느 정도 부과될지, 불확실한 상태였다. 

 

사회 보장제도

 

미국에 살면서 세금을 꾸준히 낸 사람들은 사회 보장보험이라는 것이 있어 직업이 없을 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미국 생활 초보자로 세금 낸 흔적이 없으며  살았던 그 1년도 학교를 다니며 사회의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  어떤 사회 보장제도에서 부과하는 의료 서비스를  청하기엔 불가능할 정도며 염치도 없는 상태 였다. 

그러나 나는 담당의사와 치료가 급했다.  인터넷으로 찾은 사회 보장 센 테 사무실 지도를 뽑아 들고 찾아갔다.

미국은 모든 것이 예약제이다 그러나 무식이 용감이라고 했던가 무작정 찾아가 얼굴을 맞대어했다. 방문 접수를 하고 얼마를 기다리니 들어오라는 호출이 있었고 책상을 앞에 두고 마주 앉은 직원은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더보기  ☞  미국 초기 정착기 중에 아이들 학교 등록시키기

  

안되면 되게 하라

 

나는 할 말이 생각나지를 않아 다짜고짜 도와달라고 했다.  나는 지금 치료가 필요하고  나에게는 보험이 없으니 내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 달라고 했다.  젊은 남자 직원은 나의 정보를 확인해  보더니 할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포기할 수가 없었다 영어가 짧은 나는 통역관을 요구했고 전화를 통해 삼자 통역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통역관을 통해 설득을 했다.  나는 지난 1 년간 내 가정을 내가 지키며 열심히 살아왔다 앞으로도 그럴 각오이다 그러나 지금 교통사고를 당했고, 많이 아프고 치료가 절실하다. 치료를 잘 받고 나면 일을 할 것이고 세금을 충실히 납부할 것이다. 그리고 얼른 치료를 받으면 국가에 의존하지 않고 열심히 내 힘으로 살아가고 싶다. 그러니 이 고통만 치료를 받게 기회를 달라고 말을 했다.  더보기  미국 초기 정착기 중에 은행 계좌 열기 에피소드

 

미국도 사람 사는 동네

 

젊은 남자 직원은 단호하게 말을 했다.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어도 너는 받을 것이다".  그 약속을 믿고 집으로 돌아온 3일 후 온 가족의 의료보호 카드가 배달되었다. 그리고 그 카드로 온 가족이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나는 당장 나에게 고통을 주는 치아 부분만을 치료를 받았고 정확히 6개월 후에 해지를 했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여기에 해당할지 모르지만 안된다는 젊은 직원을 설득함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었으며 어렵지 않게 치료를 받게 되었고 이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 싶었다.

이 후로 나는 지금까지 국가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세금을 충실히 납부하며 앞으로도 남보다 더 오랫동안 소득세를 납부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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