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30. 05:01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남의편은 뒷뜰에 텃밭을 만들어 야채를 심었다. 마늘을 심더니 마늘알이 너무 작아 손에 잡히지를 않는다
마늘까먹을려면 은근 승질 버릴것 같아 거의 손에 잡지를 않지만 열심히 심는것이 안쓰러워 가끔은
승질 죽이고 마늘을 이용한다.
고추를 심었는데 작은 고추가 너무 매워 풋고추를 먹을 수 없다 "에고 뭐 제대로 하는게 없어"속으로
심술을 부리지만 대놓고 말은 못한다.왜냐하면 된장국 끓일때는 꼭 필요하기 때문에,
호박을 심어서 넝굴이 back yard 의 분위기를 망치니 싫었지만 아침에 따온 예쁜 호박이 기쁨이 된다
절반은 볶음을했고 절반은 부침을 했다
이쁘게 달려있는 오이는 나의 기쁨이다. 열려있는 모습이 아름답고 또 하나 툭 따서 멋으면 너무 신선하고
정화되는 느낌이든다
그런데 더욱 신기한것은 참외가 열렸다 하나 둘도 아닌 여러개가 맺혔다 너무 신기해서 자랑한다
아주작은 애기 참외도 다음 세대를 잇겠다고 주렁이 주렁이다. 큰 참외는 익어갈 날 기다리며 해맞이를 한다
수줍듯 잎새뒤게 몸을 감추고 조용히 숨죽이고 있다
미국가게에는 한국참외가 없다 여기서 참외는 참으로 귀한 것이다
그런데 우리 뒷 마당에 지금 열여있다. 남편덕이니 칭찬을 하고 싶다.
그밖에 지난해에도 심었던 토마토가 있다
애기토마토와 자이안트 토마토가 달려 있으면서 익어가는 날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익어가기 바쁘게 새가 한입 한게 보인다.
남의편이 봄 내 밖에서 살던 흔적이 여름이 되니 열매로 보답한다.
참으로 귀하고 아름답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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