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6. 27. 22:39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오늘도 이 땅에 전쟁이 계속된다는 소식은 가슴을 깊이 찌르며 들려온다
누군가의 아들이 어제도 죽었고 오늘도 또 죽어간단다.
그 속에서 함께 있어야만 하는 사람들 또한 우리들의 이웃이고 형제인데
매 순간 죽음에 노출되어 공포에 싸여 떨고 있다
전쟁이 없는 지구는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인간의 이기 주위와 탐욕이 있는 한 끊어지지 않을 전쟁의 소식은 더 이상 듣고 싶지가 않다
내게 온 사진 속 젊은이는 허리가 잘려 누워있고 다리만 옆에 놓여있었던 거 같다.
그것을 본 후 충격으로 먹었던 것 들을 모두 다 되돌렸지만
아직도 속이 안정을 찾지 못하고 아침을 거르게 한다.
들고 있던 핸드폰을 떨어뜨린 후 더 이상 주어 손에 쥘 엄두가 나질 않았다.
그 속에 누군가는 소리친다
"기도해줘"
"나를 위해 기도해줘"
"나는 무서워 여기서 나가고 싶어, "
"제발 나를 위해 기도해줘"
기도가 쉬었던 메마른 사람마저도 일어나 무릎을 꿇게 하는 외침은
심장의 깊은 곳을 찌른다.
나를 위해 젊은이들을 위해
그리고 지구 상 모든 나라들을 위해,, 나는 오늘 깊은 기도를 할 것이다
내가 미국에 살고 있지만
미국이 싫어질 때가 있다
무식하고 늙은 여자는 생명과 인권 앞에, 평화와 사랑 앞에
전문적인 이해타산이 무엇인지 생각할 줄 모른다,
오직 세계 속에 살아가는 개개인의 안녕을 바랄 뿐이다.
그런데 이 거대 괴물은 개인의 안녕은 관심이 없고
지구 안 모든 나라를 Control 하고 싶어 한다.
대표적으로 한국이 당하고 있고 일본이, 북한이 피해를 보고 있다.
그 외에 중동지역 또한 어떤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소식의 중심에 괴물이 있다.
젊은 피비린내로 대지를 덮고도 끝낼 생각이 없는
괴물에게 끊이지 않은 전쟁의 책임이 없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늘도 죽어가는 젊은이 한 사람 한 사람이 이 땅에서
목숨을 잃고 사라져 가고
많은 젊은이가 내 아버지처럼 평생의 트라우마와 불구를 동시에 끌어 앉고
고통의 일생을 살게 될 것이지만
그들의 고통과 아픔을 보려 하지 않는 괴물이 나는 싫다.
자기들 만이 최상임을 증명하고자
힘을 증명하고자,
영원한 Control의 Key를 지키기 위해서
아까운 젊은 피를 아까워하지 않은 괴물이 정말 싫다.
전쟁 속에 처해져 있는 모든 친구를 위해 기도한다
친구여,
공포 속에 떨고 있는 친구들이여,
젊은이들이여 오늘도 안녕하길 ,,,
힘없는 늙은 여자만이라도 그대들을 기억하며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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