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 같은 우리엄마야

2020. 7. 8. 21:39나그네의 미국생활/엄마의 무거운 침묵

지붕위에 뜬 보름달

온달같은 우리엄마는 반달같은 나를 두고서

저승길이 얼마나 멀어 한번가고 못오시나요

길이 멀어 못오시거든 기차 전차 타고 오세요

물이 깊어 못오시거든 연락선을 타고오세요

산이높아 못오시거든 비행기를 타고오세요

엄마 엄마 우리엄마야 온달 같은 우리 엄마야 

반달 같은 내가 있는 집에 오실 시간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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