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25. 15:35ㆍ지식인/자연과 동물
외근이 있는 날이라 차를 몰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을을 부르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씨로 우중충하고 도로에 대형 트럭들과 일반차들이 얽혀 도로가 아주 분주합니다.
결국 뒷골목을 선택하고 달리는데 불청객이 앞을 가로막습니다
야생 거위들입니다.
비오는날 부족단위로 나들이를 나왔는지 단체로 시위하듯 지나가는 차를 세우네요
뒷골목이 나 있는 이곳은 넓은 지역으로 주정부 소유지라 일반 차량 접근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그 덕에 야생거위들이 자신들만의 왕국이라 여기고 침입자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지키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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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멈추어 서서 빗방울 쌓인 창 너머로 한컷 해 봤답니다.
오지게 많은 가족들이 차량을 아랑곳 하지 않고 도도하게 길을 막고 서 있으니
불청객이란 느낌에 웬지 모를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텃새처럼 북미를 지키고 있는 야생 거위는 주로 캐나다 거위라고도 합니다.
엉덩이에 U자 모양의 흰색 띠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턱 근처의 부리에 흰색 표시가 있고, 발, 다리, 부리는 검은색입니다.
등과 견갑골은 짙은 갈색이며 가슴, 배, 옆구리는 밝은 회색에서 어두운 초콜릿 갈색까지 다양하며 검은 목과 혼합되거나 흰색 고리로 분리됩니다.
걸어 다닌 것을 보면 어찌나 고고하고 도도한지 눈을 뗄 수가 없답니다.
주로 영국, 뉴질랜드, 칠레, 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제도에 주로 서식하며 유럽과 북미에서도 텃새처럼 서식하며
해안선, 강, 습지 또는 연못과 같은 수역 근처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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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습관
낫에 풀을 뜯으며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기러기는 육지와 물에서 먹이를 찾습니다.
생후 2년째부터 번식을 할 수 있으며 한번 짝을 이루면 평생 일부일처제를 지킵니다.
번식기는 4월에서 5월 사이이며
4~7개의 알을 낳고 알은 약 28일만에 부화합니다.
이때 수컷은 보초를 서면서 다른 동물들의 접근을 공격적으로 방어합니다.
어미를 따라다니면 건강하게 자란 거위 새끼는 부화 후 7-9주 이내에 날 수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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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체수
세계적으로 야생 거위의 개체수는 5,000,000마리에서 6,200,000마리로 추정되며
북미에서만 약 400만~500만 개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그들의 안전에도 위협이 닥친것은 독성 살충제와 납 탄알을 삼키므로 인해 납 중독이 심각합니다.
또한 북극 지역의 석유 및 가스 탐사도 이들에게 위협이 되며, 도시화와, 기반 시설 개발로 인해 서식지의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봄이면 암컷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돌아다니고
석양에는 하늘을 뒤덮을 정도로 많은 무리가 편대를 이루며 끼욱거리며 날아가는 것을 볼 때면
자연을 꼭 지켜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새들의 귀족인 야생기러기를 오래도록 주변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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