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17. 11:39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그리워만 하던 그 산에 2개월 만에 찾아갔다. 변함없이 기다려주던 그 산은 오늘도 여전히
모두를 품어주었고 또 나를 품어주었다.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울도 집을 나서는 나를 막을 수 없었고
공포를 주는 코로나도 설래이는 나를 막을 수 없었다
오랜만에 산을 향해 달려가는 마음은 콧노래로 분위기를 더하며 행복했다
산 입구에 도착후 정상을 향해 걸어 가는길엔 가족단위 사람들이 많았다
생활 주변에 안전하게 갈 곳이 없으니,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모여들은 것 같은데
그런데 왠지 이 산이 안전할까 하는 염려의 생각이 들었다
예전과 다르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걱정반 하면서
정상을 향해 올라가는 과정에 스치는 사람들은 가족단위 아이들도 많았던거 같은데
마스크를 하지도 않았고 거리두기 역시 지켜지지를 않았다
정상역시 예상대로 사람들이 많았다
바이러스로 인해 산으로 피신을 한 것인데 그 피난처 였던 산이 더 이상 안전할 것 같지가 않았다
소득없는 염려를 하며 하산을 했다
바로 집으로 오려니, 놓고 와야 하는 산이 너무 아까워서 평지 호수 주변을 다시 걸었다
그곳 역시 사람들이 많았다.
방역 역시 이루어 지지않은 상태였고 가족단위로 그룹진 단체들이 많았다,
지상에 어디에고 안전한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부자들이 벙커에 집을 마련하려고 현금을 들고 줄을 서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던 것이 생각이 난다
이런 바이러스 시대에는 지하 벙커만이 안전지대가 되는 것인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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