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갔던 아팔래치아 트레일 흰색 코스

2020. 9. 7. 00:16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제가 어제 갔던 아팔레치아 종주코스중 일부 구간을 소개하며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 사정에 의해 오랬동안 산을 못보신 분들께 부족하나마 사진으로 즐거운 시각을 드리고 싶습니다.

야생블루베리가 산 전체를 뒤덮어있어서 한줌씩 입에 넣어가며 걷는 기분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것입니다

초입에 접어들면 

산 초입에 진입하고 나면 펼펴지는 모습들

멀고 깊은 산이라 혼자 갈 수 없어 방방 거리는 내가 안되었다 느꼈던지 한집에 살고 있는 남자가 

동행해 주겠다고 해서 함께 즐거운 마음을 가득안고 온 몸으로 산을 즐기고 왔습니다

평상시엔 일부구간에 깊은 나무숲에 의해 어두운 구간이였는데 맑은 날씨로 인해 보던중 최고로 밝은 모습입니다

간간히 장거리 트레일 하는 분들을 만났고

2쌍 부부가 장기 트레일을 하는 분들도 만났고

쉘터에서 자리잡고 쉬는 사람도, 

텐트를 치고 저녁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이 나무들 아래 장기 트레일러들이 하룻밤 쉬고 가는 쉘터도 있고 텐트도 치고 있다

쉘터나, 텐트를 사진에 담고 싶었으나 트레일러들께  방해 될까봐 인사만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오랫만에 갔던 구간에는 산 바닥을 깔고 있는 아름다운 애기 나무들과 야생블루베리가 큰 나무아래

온 산을  덮고 있고 야생블루베리가 달려있어 지나는 길에 한 줌씩 입에 넣어가며 걸었답니다

익어가는 야생블루베리

일부 구간은 산을 덮고 있는 야생 블루베리와 잡목들을 다 걷어내어 개운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익은 불루베리들
아직 덜 익은 불루베리 그러나 이것도 맛있었다

지난 겨울을 지나기가 힘들었던지 일부 나무들은 생을 끝내고 서 있는 것도 보았고 

높고 푸른 하늘에 구름으로 시를 쓰며 가을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산새들마져 살기를 포기했는지 어떤 소리도 들을 수 없는 깊은 산속에  저멀리서 들려오는 산악 싸이커

소리가 정적을 깨며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이끼가 자원하여 나무들밑둥에 옷을 입히고

내가 좋아하는 이기들이 나무 밑둥을 감싸고 있습니다

온 산 바닥을 깔고 누워있는 애기나무들이 푸른세상을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편백나무 숲은 바닥마져 양탄자 깔려있는듯 푹신한 느낌입니다

이 곳은 걷기 쉬운 흰색구간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구간중 일부를 소개 했습니다

함께 즐거운 시간이였으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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