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진짜 의사들

2020. 9. 8. 19:23나그네의 대청/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젊은 20대에 건강을 잃었던 나는 결혼 전부터 건강에 문제가 많았었다 

생각해보면 내가 살아온 지난 시간들 중에 지금이 가장 건강상 최상일 것 같기도하다

기본적으로 소화기관이 약한 나는 작은 스트레스에도 큰 타격을 받아 고생을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일찍이 20대 젊은 청춘일 때 한주먹쯤 되는 약들을 복용했고  주사를  달고 살았던 경험으로 지금은 어지간해서

병원을 가거나 약을 먹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영양제 마저도,,,)

그러던 중 5년 전에 소화기관의 문제가 한 달 두 달을 넘기면서 페밀리닥터라 불리우는 전담 의사를 찾았다

 

속도가 느린 미국의료 시스템

 

모두가 알고 있듯이 미국의 의료 시스템은 그리 좋다고 할 수 없다

패밀리 닥터라고 해서  개개인에게 담당의사 제도를 가지고 있다. 한국 같으면 가정의 정도의 권한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이 담당의사는 건강에 대한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있어서  때마다 검사를 처방하기도.

약을 처방하기도. 간단한 검진을  직접 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문적인 검사나 치료는 관할과 의사(스페셜 닥터라고 부름) 에게 연결을 해주며 결과를 보고를 받고 '

나의 건강상태를 기록해가며 관리해 가는 개인적 담임 의사인 것이다

의사라고 권위적인 면은 찾아보기 힘들다 

의사와 만나면 일반 친구처럼 사생활을 예기하기도 하고 한국의 뉴스를 묻기도 한다

진료를 하면서도 이런저런 잡담을 해가며 큰 소리로 웃어가면서 진료를한다

제약회사나 보험회사들 횡포의 그림자가 있어 시스탬을 바꿀수 없지만 

개개인 의사들의 사고는 권위에 찬 한국의사들이 본받아야 할 것이다.

 

 누워있는 나를 둘러선 6인의 의료진들

 

미국은 의료비가 비싸기에 어지간해서는 비싼 검사를 처방하지 않는 담담 의사는 암환자에게도 약을 주고 

한주 경과를 보고, 또 다른 약을 주고 한 주간 지켜보고, 얼마간의 시간을 지켜봐 가며 약과 검사가 필요한

시점을 판단하고 처방을 내리는 의사이다.

그런 나의 담당의사가 나에게 대장 검사를 처방했던 그때,  담당의사가  잡아준   예약 날짜에 

스페셜 의사하고 불리우는 각종검사전문 의사를 만나 의료 상담과정에서 나는 위내시경 검사를 요구했다.

나처럼 담당의사가 처방하지 않았는데 나의 요구로 검사를 받게 되면 보험 혜택을 받지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당시 나는 운좋게 보험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나는 위내시경을 하기로 했고 준비를 마친 검사 당일 운전해 줄 사람과 함께 병원을 찾았다.

(미국은 대리 운전해 줄 사람이 없으면 검사해 주지 않음)

간호사의 지시에 따라 가운을 입고 침대에 누워 있는데 내가 누워있는 침대를 밀고 검사실로 들어간다

검사실은 드라마에 나오는 수술실과 같은 모습으로 커다란 불빛과 어수선한 주변 집기들이 있었는데

나를 두고 나가는 간호사에 이어 낯선 의사가 들어왔다 

뒤를 이어 들어오는 의료진들이 4 사람이 더 있어서 간호사와 함께 6명의 의료진들이 나를 중심으로 

둘러선다,

 

환자인 내게 자기소개를 하는 의사들

 

미국에 의사들은 당연히 환자를 만나면 자기소개를하고 악수를 청한다,

농담도하고 날씨에 대한 이야기도  하며 환자와 의사라는 생각을 잊게 만든다. 그 곳의 의사들 역시

잔득이나 긴장되는 순간에 나를 두고 둘러선 의료진들 중에 처음 들어왔던 의사가 입을 열어 말을 한다

"나는 닥터 아무개입니다. 당신의 마취를 담당하고 있고 당신이 검사를 받는 동안에서  당신 곁에 있을

것이고 당신이 잠에서 깨어나면 모든 것이 끝나 있을 것입니다"

옆에 있던 의사가 말합니다 "나는 닥터 아무개이고 당신의 장검사를 할 것입니다. 안전한 검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 옆에 있던 의사가 말합니다 "나는 당신의 위를 들여다볼 의사 아무개입니다 당신은 안전할 것입니다"

이어서 한 사람이 말합니다"나는 닥터 아무개인데 이 모든 일에 어시스트( 도와주는 일)로 당신의 

검사가 안정되게 도울 것입니다"

이어서 간호사도 인사를 합니다 "나는 간호사 아무개입니다"

이어서 마취과 의사가 편하게 잠들 것,,,,, 하는 소리를 끝까지 다 못 들었다

간호사가 깨워서 일어나니 몸도 마음도 편안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 느낀 나의 기분은 이런 시스탬에서는 절대 의료 실수가 없을 것 같다라는 생각이였다

정말 믿음직하였고 평안하였던 기억이난다

 

내가 신뢰하는 미국 의료진들

미국의 의료시스템을 지적하는 사람들 중에 나도 한사람이다

비싼 의료비에

너무 신중한 처방이나 검사에 대한 시스템

패밀리 닥터 시스템에 의해 시간도 돈도 낭비하는 형태

어디든지 예약제도로 시간낭비 등등으로 한국의료 시스템보다 불편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일부 한인들 사회에서는 암이 걸렸을 때 한국으로 가면 살고 미국 병원으로 가면 죽는다는 

말도 있고   "예약해 놓고 기다리다가 죽는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나는 미국 의료진들에  무한한 신뢰를 갖는다 

병원이란 심리적으로 위축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그런 그때 내가 만난 의료진은 최고의 안정감과 신뢰감을 

주었다

불안해서 위축된 환자에게 자기소개를 하며 자기가 무슨일을 할 것인가 알려주며 낮선 병원에서 

불안해 하는 환자에게  안정을 시키고 믿음을 주는 것, 이것이 의사가 해야 할 최

우선 일 것 이란 확신 또한 하게 되었다,

사명감으로 의료진이 되었다면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보다 환자의 안정과 생명이 우선 돼야 할 것이다

 

한국의사들도 그런 신뢰를 주는가?

최근에 한국 전공의들의 파업사태를 보며 미국에서는 볼 수 없는 희귀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의 부탁으로 의사가 된 것이 아니라 자기가 자기의 삶을 위해 선택한 직업에 왜 국가에 반항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를 않고 또 그들이 그동안 받은 댓가만큼 환자를 위해 헌신했는지,,,

내가 보았던 한국의 의사들은 권위와 자만으로 목과 어깨에 힘이 가 있는 듯 느꼈다

환자를 대하는 것도 의무적이거나 사무적인 자세같은 느낌은 오래전의 사라진 의료문화이길 바랄 뿐이다

그러나 지금도 환자를 대할 때 진심으로 대하는지 생각해 보면 글쎄 하는 ? 를 달 수 밖에 없다

의사로서 좀더 성숙된 의식이 요구되는 장면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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