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멀어져 가는 나의 꿈

2020. 9. 25. 23:22여행


몆년전까지만 해도 매 주말이면 산행을 했었다. 

미국에서 유명한 3대 장기 종주코스중의 하나인 애팔래치아산맥 트레킹이 집에서 머지않은

곳에서 지나간다.  

지금은 함께 할 동무가 없어서 자주 가지 못해 그리움의 장소이기도 한 이 코스들 중에, 중간 구간들은

내가 즐기는 산행길로 구간을 바꿔가며 자주 이용하던 길이였다  

내가 꿈을 꾸는 이 장기 트레킹 코스는 미국 동부를 사선으로 잇는 3,502km 울창한 숲과 산 봉우리들로

이어져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는 애팔래치아산맥을 따라 이어지는 산길로, 미 동 북부의 매인주를 시작으로

뉴햄프셔 버모트 메사추세츠, 코네티컷,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나, 웨스트버지니아, 메릴랜드, 버지니아, 테네시,

노스캐롤라니아, 조지아까지 이어지는 14개주를 관통한다  짧게는 6개월이지만 길게는 9개월까지 걸리는

대장정의 길이다



작은 조각 부분을 드나들며 걷다 보면 장기 트레킹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만난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걷는길. 그 한사람 한사람이 세상에 하나뿐인 자기들의 이야기들을 

만들어가며 걷는다. 홀로걷는사람, 친구와 걷는 사람, 부녀가 걷는사람,부부가 걷는사람, 다양한 모습으로 걷는 

트레일러들은 보기에도 무거운 큰 배낭에  여유분 신발을 매달고, 작은 텐트와 침낭을 말아 얻어 장기간 걷는

걸음에 큰 짐으로 느낄만큼의 무게로 보인다  


언젠가 종주를 해 보리라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나는 한국사람 특위의 세무조사에 들어간다(질문들)

어디서 시작했으며, 몇일째인지, 힘든것이 무었이며, 목적지가 어디인지, 지금의 기분은어떠한 것,이며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동안 아프지는 안했는지,,, 등등을 물으며 나의 작은 꿈을 키웠다 

나도 퇴직후에 저걸 꼭 해야지,,,

미리 정보를 수집하는 차원에 다양한 질문을 하다보면 의외로 많은 이야기들을  듣는다.  

그렇게 만난 많은 사람들 중에 몆사람들은 잊혀지지않을  기억에  자리하고 있다  

 

  • 한분은 82세 할아버지시고 
  • 한띰은 젊은 커플이였다 
  • 또 한팀은 부녀였다 

82세 할아버지는 65세에 퇴직을 하고 지금까지 매년2개월씩 애팔래치아산맥 트레킹을 한단다 

깡 마른 체구에 키가 크고 다리가 새다리 처럼 가늘었지만, 자기 머리위까지 올라오게 쌓아 올린 배낭에

짐은 무거워 보였다.  짧은 핫팬츠에 끈다리 셔츠만 입고 건정거리는 걸음이 불안해 보이기 까지 하였지만

얼굴은 행복해 보였다 

수염을 깎지못해  어수선해 보였고 까칠하게 햇볕에 그을려 있었지만 그는 아주 건강해 보였다.

한달 이상 산을 걷고 있던 할아버지는 앞으로 한달을 더 걷고 돌아 갈 거라고 했다 

그 모습을 보던 나는 퇴직후에 내가 할 버킷리스트에 애팔래치아산맥 트래킹을 넣어 두었다.

언제 이루어 질지, 이룰 수는 있을지 알 수 없지만 나의 버킷리스트는 아직 살아 있다. 

다음 내 기억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신혼 커플이였다

젊은 남녀가 걷다가 힘들어 잠깐 쉬고 있는 우리곁에 와서 함께 휴식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는데 

너무나 건전하고 기특하다는 느낌이 들었었다

그들은 이 트레킹이 끝나는 지역에서 파티를 할 거란다. 결혼식 대신으로 나선 트레킹을 마치면 에틀란타에서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여 결혼파티를 할 계획이 있다고 한다. 많이 지쳐보였지만 그들의 생각은 너무나 신선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다  자기들만의 특별한 결혼식이며 신혼여행이 아닌가 싶었다.  

젊은이들이 안쓰러워 우리가 가져간 과일을 내어 주었더니 과일 먹은지가 오래됐다며 기쁘게 받아 먹는 모습에 

가슴이 애잔해 지는 것을 느꼈다 

이 종주코스가 정상적으로 마치는데는 6개월이지만 시간이 늦춰지면 9개월까지 걸린 사람도 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우리가 보기에는 이 젊은이들은 아마도 9개월 이상은 걸릴것 같은 생각이 들었었다.



또 한 커플은 아버지와 딸이였다 

쉘터에서 쉬면서 목걸이를 만들고 있던 남자는 집에 혼자두고 온 부인의 생일이 몇일 후 란다

지쳐누워있는 딸과 달리 남자는 쉘터테이블에 걸터않아 열심히 만들고 있다

부인의 생일을 위해 미리준비 해 온 재료들을 꿔어 목걸이와 팔지를 만들며 생일에 맞추어 집으로 붙일 거란다.

힘든 여정 속에서도 생일맞는 부인의 기쁨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나에게는 생소한 모습이였다

  

애팔래치아산맥 트레킹 코스 중간 중간에 우편함이 있다, 장기간 산속을 걷는 사람들이 엽서나 편지등을 이용해 

주변에 안부를 알리는 시스탬이다,



장기 트레일러들이 숙박할 수 있는 장소를 정할 때는 물이 있는곳으로 정하지만 

여름의 가뭄이 오면 깨끗한 물을 구하기가 어렵다, 그럴때를 대비해서 비닐백 같은 작은 정수장치를 들고

다니는데  트레일러들이 하룻밤 쉬고가는 쉘터에는 사람 수만큼의  정수장치가 주렁주렁 달려있다.

누군다 "산에 왜 올라가느냐고 물으니 산이 그곳에 있어서 간다"고 하는 말이 있던가

애팔래치아산맥이 내 주변에 있어서 나는 그곳에 가고싶다 
그때를 위해 운동을 해둬야 겠다. 
멀어져 가는 꿈을 꼭 붙잡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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