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2. 17. 19:13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오늘 아침 기대하지 않던 공짜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지난주 바라던 2시간의 공짜가 오늘로 옮겨 온 듯,,
생각지도 않게 2시간의 늦은 출근시간이 공지되었습니다.
어젯밤 약간의 실비가 내리더니,
내려간 기온으로 아침 출근시간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공지를 띄운 것 같습니다.
기온이 낮은 때에 이렇게 내린 실비는 정말 위험한 상황을 만듭니다.
보이지 않은 살얼음이 바닥에 깔려 자칫 미끄러지기 일수이지요.
바쁜 출근길 서로 앞 다퉈 가다 보면 얼어있는 노면에서 제동 길이에도 제대로 잡히지 않아 원치 않는 추돌로 이어지기게 됩니다.
이런 일들을 예방하기 위해 날씨로 인해 출근시간이 조정될 때가 있는데 그것도 정확도가 떨어져 오늘 같은 일도 종종 생긴답니다.
자세히 보기 ☞ 모니터링되고 있던 내 시간들
낮아진 기온에 밤에 내린 실비가 바닥에 살얼음을 만들 것을 예상하고 공지를 한 것일 텐데, 빚나 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일기예보와 다르게 기온이 따뜻하여 예상 밖으로 푸근하네요.
땅이 젖어 있지만 얼지는 않아서 위험이 없는데도 일단 내려진 공지인지라 우리 로봇들에게 2시간이 생겼습니다.
공짜를 기뻐하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는데도 오늘의 공지는 기분을 참 좋게 합니다.
미국의 일기예보도 자주 맞지를 않는답니다.
그 덕에 앞에서의 포스팅과 같이 운전이 위험할 때 도리어 출근을 할 때가 있고
오늘처럼 전혀 문제가 없는데 2시간이나 출근시간이 늦추어지는 때가 종종 있답니다.
자세히 보기 ☞ 나는 행복합니다, 행복 바이러스를 전합니다.
자연이 하는 일에 따라 사람이 공지를 하다 보니 일기의 변덕에 따라 있을 수 있는 해프닝이기에
삶의 풍요를 주는구나 하고 이해를 하고 기쁘게 생각해야 할 것은
울 때가 있으면 웃을 때도 있고 잃을 때가 있으면 얻을 때가 있는 다양한 삶의 경험을 쌓는 것이 아니겠나 생각된답니다.
덕분에 오늘 아침이 참 여유로워졌습니다.
느긋하게 아침시간을 즐기며 차 한잔을 마시고
얼굴에 분칠도 여유를 가지고 좀 정성스럽게 해 보고,,,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그동안 신경도 안 쓰던 화초에 물도 좀 주고
남편의 어항에 물고기 밥도 주었답니다.
자세히 보기 ☞ 머리에 풀떼기 꽂고 빗속 산길을 헤매다
모든 출근하는 사람들의 종종거리는 아침이 대동소이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주어진 일상을 살다 보면 내가 로봇인가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지요.
그럴 때 오늘 같이 누군가의 작고 엉뚱한 실수는 저 같은 로봇들에게 삶의 활력이 되기도 합니다.
선물 같은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습니다. 날씨 예보로는 내일 밤부터 모래 목요일까지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합니다. 욕심은 내지 않지만 살짝 기대를 해보며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어제 월요일에 대통령의 날 공휴일을 보냈으니 앞으로 다가올 공휴일은 5월 31일 메모리얼 날까지 아주 멀기만 합니다.
그때까지 오늘의 좋은 기분으로 즐거운 로봇 생활을 이어 갈 것입니다. 중간중간 주어지는 선물이 있다면 또 즐기면서,,
※ 설 연휴도 지났고 다시 시작된 일상에 모두가 새로운 힘으로 활기찬 발걸음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모든 로봇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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