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으로 무너진 고대 성은 어떤 유적 이였나?

2023. 2. 20. 00:58지식인/역사,고고학

터키 지진으로 무너진 고대 유적지 성

 

지진이란 세상의 모든 생명체가 살아가는 기초를 흔드는 것이라 어떤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것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지난 2월 6일 터키에 7.8 규모의 지진으로 많은 생명이 희생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주거지를 잃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아직도 무너진 시멘트 잔해 속에 생존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이 있으며 안정된 주거공간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 혼돈의 환경 속에 노출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터키 정부나 시리아 정부가 이번 지진으로 얻게된 피해액이 얼마나 될지 아직 산출되지 않았지만 세계가 입은 피해 중에 하나는 파괴된 로마인과 비잔틴인의 고대 성이 있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외세의 흔들림 속에서도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고대성은 7.8이라는 지진으로 인해 큰 손상을 입었습니다.

 

 

무너진 고대성은 어떤 곳?

 

성이 처음 건축된 시기에 대해서 명확한 정보는 없지만 테베(Theban)라는 고대 도시가 이 공간을 차지했던 약 6,000년 전, 
서기 2세기에서 4세기 사이에 흙 언덕 위에  로마 시대에 망루로 건설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러나 "성의 건축가"로 알려진 비잔틴 황제 Justinianus의 통치 기간인 AD 5세기에 더 많이 축조되었습니다.
 CNN에 따르면 지난 2월 6일 터키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으로 세계의 유산이자 유적지인 가지안테프(Gaziantep Castle) 성이 심하게 손상되었습니다.

관과의 명소이기도 한 이 성은 지진 진원지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 중심부인 샤힌베이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으며,  기원후 2세기와 3세기에 지어진 것으로 약  2,00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히타이트 제국 시대에 관측소로 시작하여 로마 제국 시대에 망루로 요새화되었으며 6세기 비잔틴 황제 유스티니아누스 1세 (527-565 CE) 통치 기간에 현재의 형태로  확장되었습니다.

이 성은 불규칙한 모양과 12개의 탑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형태입니다. 

 

 

1516년 오스만 제국이 이곳을 점령한 후 군사적 가치성을 잃었지만 여러 번의 침략과 손상, 그리고 정권의 변화에 따라 개조등을 거치면서 견뎌왔습니다. 그리고  이후 수세기 동안 중요한 유적지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관광 명소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또한 오스만 제국뿐만 아니라 12세기와 13세기 아이유비드(Ayyubids) 통치 기간 동안 변화가 있었고 20세기 초 터키의 독립 전쟁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최근까지 지역 방어 및 영웅주의 파노라마 박물관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세계 오래된 고대 문명과 발상지 알아보기

 

 

지진으로 피해 입은 세계 유산  

 

터키 부통령에 따르면 이전 지진으로 터키 10개 도시에서 약 1,700채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터키 정부에 따르면 금번 터키에서 일어난 지진은 터키의 지진 역사로 볼 때 10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꼽히며  이번  터키를 흔들었던 지진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받게 될지 아직 가늠되지 않습니다.
터키 국영 방송에 따르면 지진으로 역사적인 유적지인, 가지안테프 성의 동쪽, 남쪽, 남동쪽에 있는 일부 요새가  파괴됐으며  성 주변의 철제 난간과 성 옆의 옹벽도 무너졌고 일부 보루에서는 큰 균열이 관찰됐다”라고 전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성 옆에 위치한 17세기에 지어진 또 다른 역사적인 장소인 시르바니 모스크의 돔과 동쪽 벽도 부분적으로 무너졌다고 덧붙였습니다.

 

유네스코 에 따르면  터키 디야르바키르(Diyarbakır) 시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또 다른 건물 몇 채가 더 무너졌다"라고 했으며,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넴루트 다우(Nemrut Dağ), 텔 오브 아르슬란테페(Tell of Arslantepe)를 등 지진 진원지 근처의  또 다른 세계 유산도 위험에 처할 수 있지만 아직 유네스코에 고식으로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시리아에 있는 세계 유산의 피해

  
유네스코 관계자는 "이번 지진 진앙지는 여러 개의 지진판이 밀집된 지역인지라 수시로 자주 지진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번 지진은 그 규모가 크고  너무 많은 에너지가 방출되었기 때문에 파괴력이 컸다"라고 말합니다.

가지안테프(Gaziantep Castle) 성의 기구한 운명
 

로마인에 의해 요새화된 이 성은 로마 제국이 둘로 분열된 후 비잔틴 제국으로 넘어갔고 동쪽 절반은 콘스탄티노플(현대 이스탄불)에서 통치했습니다. 

중부 발칸 반도의 농민 가문에서 태어나 비잔티움 제국의 가장 중요한 통치자가 된 유스티니아누스 1세  때  침략자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설치된 마른 해자와 지하 회랑으로 확장 및 개조되었습니다. 

서기 661년, 우마이야 왕조가 탄생되면서 기독교인의 손에서 넘어갔다가.

962년 비잔틴에 의해 탈환될 때까지 무슬림의 손에 머물렀습니다.

1067년 셀주크 제국은 비잔틴 제국에서 이 성을 빼앗았고

1098년 기독교 십자군이 이 성을 점령하였습니다.

이후 술탄인의 위대한 정복자 살라딘이 세운 아이유브 왕조로 넘어갔습니다. 

1516년 오스만 제국이 가지안테프 성을 점령할 때까지 수세기에 걸친 정복과 재정복이 이어졌습니다. 
성의 비문에는 슐레이만 대제통치 시기인 1557년에 대부분 재건되었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터키가 프랑스로부터 독립 전쟁동안 주민들이 프랑스에 대항하여 도시를 방어한 후 이 성에   "전사"를 의미하는 경칭 접두사를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최근인 2012년 알레포 전투의 치열한 시가전 이후 최근에야 수리가 마무리되어 가지안테프 방어 및 영웅주의 파노라마 박물관으로 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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