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기에 의한 인류의 현재와 미래

2022. 3. 29. 18:05지식인/과학,우주

안전을 위해 원자로 폐쇄인가? 경제를 위한 원자로 증설인가?

 

몇 년 전 유럽 여행을 하면서 이탈리아의 새로운 면을 보았습니다. 

성숙된 국민성이 무엇이며

진정한 인류애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새삼 배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국가 미래 경쟁력이란 것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호감이던 이탈리아

 

역사적인 유적지, 이탈리아는 세계인의 필수 여행지입니다.

국토의 거의 대 부분이 유적지이고 보니 이탈리아를 모르고 중세를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남편이 좋아하는 세계사를  현장 방문 차원에서 방문하게 된 이탈리아서 우리는 여러 가지에 놀라게 되었답니다.

 

추웠다는 기억밖에 없는 아이슬란드를 겨쳐,

한가하게 아파트를 이용하며 편안함을 느꼈던 프랑스, 

그리고 이어 눈부시게 아름다운 스위스의 알프스를 눈에 담고 걸었으며,

스위스의 쾌적한 공기와 환경, 그리고 친절한 문화와 풍요로운 호텔식을 마음껏 즐긴 후

이탈리아로 갔을 때 그 충격과 실망감은 다시는 재 방문하고 싶지가 않았습니다. 

자세히 보기  ☞  러시아가 체르노빌을 폭발하면 어떻게 될까요?

 

유래일을 이용해 베니스에서의 첫 이탈리아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을 때

그곳은 어두움이 깔리고 있던 9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여름의 끝자락에 있던 해안도시는 덥다 못해 끈적임을 통반한 불쾌지수가 높았고

상쾌와는 거리가 먼 공기층과 여행자들로 북적거리는 주변 환경이 여행 피로에 겹친 나에게 좋은 인상은 아녔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도착한 어느 해안가 식당은 호객행위와 함께 바가지요금 기분을 느끼게 했습니다. 

처음 안내와는 달리 결재금액이 배가 뛰어서 "내가 바가지 쓴 건가?" 하는 기분을 가지고 예약된 숙소를 찾았을 때 

온라인에서 안내된 고급과는 거리가 먼 숙소여서 또 한 번의 바가지 상술을 느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올라간 예약된 숙소는 에어컨 시설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깔끔 과, 쾌적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여행의 필요를 풀기 위해 몸풀기 수준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여전히 끈적임과 더위로 지쳐갔습니다.  

 

상쾌하지 않은 기분으로 베니스 여행을 마치고 로마로 갔습니다. 

중세의 중요 유적지인 만큼 좀 더 디테일한 현지 정보를 얻기 위해 로마와 그 주변을 위한 관광 가이드 도움을 받았습니다. 

 

가이드의 말을 들은 우리는 이탈리아에 대한 생각을 다시 수정하게 되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원자력 사용 용도와 그의 가치는 얼마나될까?

 

 

호감으로 바꾼 성숙된 국민의식  



 이탈리아는 1960년대 초에 총 4기의 원자력 발전을 운영하며 원자력 에너지의 선국자였지만

1986년 체르노빌 사고 이후  국민 투표에서 90% 이상의 반대로, 1990년까지 이탈리아의 모든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었습니다.

이후 정권에서 원전 부활을 시도했지만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사고 이후 또 다른 국민 투표에 의해 무산되어

이탈리아는, 이투아니아와 함께 발전용 원자력을 정말 폐지한 국가가 되었습니다.   

 

국민들의 결정은 각자가 스스로 조금 비싼 전기료를 부담하는 것을 택했고 

조금 덥고 춥게 살아가야 하는 불편보다 일상의 안전과 미래의 보존을 선택했다는 것에 존경심과 함께 

교만한 방랑자였던 나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이탈리아는 현재 원자력 발전소는 하나도 없지만, 약4000여 개이상의 수력발전소로 전력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러시아군 포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 화재

 


세계에서 원자력 발전소가 가장 많은 나라는?


 
현재까지 원자력 발전기가 가장 많은 국가는 단연 미국입니다.

미국은 원자력 발전소가 약 96기로 약 789,919 GWh의 원자력 전력을 생산하고 있으며

다음은 50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가진 중국으로 344,748 GWh를 생산하고 있고

이어서 프랑스와 러시아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가동 중의 원자로 수가 미국에 이어 가장 많은 국가이며 원자력 의존도는 세계 1위입니다. 

프랑스의 전력생산의 절반 이상이 원 저력에 의해 얻어지며 

이  높은 의존도를 2035년까지 정반 이상 낮추겠다고 발표했으나

앞으로도 원자력 발전기를 더 세울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월성 원전은 안녕한가요?, 체르노빌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질문

 

 

유렵 연합에서도 다른 목소리가 있습니다. 

 

독일 정부는 원자력이 위험하다고 결정하고 앞으로 기후 친화적인 미래를 위해

유럽연합의 블록의 계획 제안에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독일은 올 연말까지 3개의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기로 결정했으며 2030년까지 석탄을 단계적으로 폐쇄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한 유럽 연합국이지만 이웃국가에서 프랑스는 기존 원자로를 현대화하고

더 많은 원자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고 

독일은 단계적으로 원자로를 줄여나가며 장기적으로 폐쇄로 결정하며 이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 정부가 장기적으로 원자로를 폐쇄하기로 한 것은 국가 안보차원에서 

원자력 발전소는 테러리스트 활동의 잠재적 표적이 되며. 공격을 받을 때는 대규모 폭발을 일으켜 인구 밀진 지역을 위험에 빠뜨릴 뿐만 아니라 위험한 방사성 물질을 대기 및 주변지역으로 방출할 수 있다는 판단도 한 몫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체르노빌 방사능 돌연변이


 한마디 

땅 덩어리가 넓은 미국에서도 쓰리마일 원자력 주변에 흩어져 살고 있는 시민들에게 약을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행여나 모를 방사선 물질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편이었으며,

결국은 이 원자로를 폐쇄하였습니다.

 

한국의 원자로문제는 안전과 보안으로 가야 하지만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쓸하게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우선 먹기를 곶감이 달겠지만 

좁은 땅에서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비율적으로 현재에도 너무 많은 원자력이 있다는 생각이며

장기적으로 줄여가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탈리아의 안전에 대한 성숙된 국민의식이 많이 부럽습니다. 

 

 2021년 기준 원자로 의존도 상위 15개국
순위 국가 원자로 에너지 공급  비율
#1 미국 96 789,919 30.9%
#2 중국 50 344,748 13.5%
#3 프랑스 58 338,671 13.3%
#4 러시아 39 201,821 7.9%
#5 대한민국 24 152,583 6.0%
#6 캐나다 19 92,166 3.6%
#7 우크라이나 15 71,550 2.8%
#8 독일 6 60,918 2.4%
#9 스페인 7 55,825 2.2%
#10 스웨덴 7 47,362 1.9%
#11 영국 15 45,668 1.8%
#12 일본 33 43,099 1.7%
#13 인도 22 40,374 1.6%
#14 벨기에 7 32,793 1.3%
#15 체코 6 28,372 1.1%
  나머지 세계 44 207,340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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