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닭이 머리가 없이 18개월을 살았다

2022. 5. 31. 18:05지식인/자연과 동물

머리없이 18개월을 살다간 수탉

 

 

잔인하지만 목이 없이도 살 수 있다는 신기함에 호기심과

인간의 잔혹함이 심장에 갈등되면서

포스팅을 하면서도 마음이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원하지는 않지만 이런일이 있을때 어떤 결정을 할 수 있을까?

시기와 여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다시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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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를 거부한 닭

 

약 77년 전 콜로라도에서 한 농부가 닭의 목을 베었으나 죽기를 거부한 닭이 있습니다. 

수탉 한 마리가 고기로 먹히기 위해 참수될 때 머리가 잘린 상태에서 도망쳐 18개월을 더 살았습니다.  

이 기사는 1945년 10월 22일 LIFE 잡지에 헤드라인으로 실린 기사입니다.  

 

 콜로라도 주 프루타에 있는  한 농장에서는 닭고기를 팔기 위해  손도끼를 이용해 40~50마리 되는 닭을 죽이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닭들의  목을 베고 그의 아내는 주변에 청소했습니다.

대부분의 닭들은 주인의 손도끼 아래서 소리없이 목이 잘렸지만  유독 한 마리는 죽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이 사납고 특별한 수탉 한마리는 머리를 잃은 채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펄쩍펄쩍 뛰기 시작하였고 자리를 떠나 도망하였습니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손 도끼에 머리를 잃은 수탉은 두개골의 대부분을 잘렸으나

한쪽 귀, 경정맥,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뇌의 기저부 일부가 온전하게 남겨진 채 도망을 쳐 목숨을 건졌습니다. 

 

농장 부부는 오래된 사과 상자에 목이 잘린 닭을 넣고 하룻 밤을 지내고

뒷날 아침 닭이 죽었을 것을 기대했지만 살아있음을 보고 "그 망할 놈은 아직 살아다"고 소리쳤습니다.

 

1940년대에 그들은 작은 농장을 가지고 있었고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머리가 잘린 닭을  솔트레이크시티와 유타 대학교를 방문하여 닭의 머리를 수술로 재건하여 생존 여부를 확인했다는 소문도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고릴라 숫것이 가슴을 두두리는 행위는 무엇을 뜻하는가?

 

 

 

 

구경거리가 된 머리없는 닭

 

 

이후 농부 부부는 이 특별한 닭을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보여주기로 결심했고

박람회, 카니발 및 기타 공개 행사에서 18개월 동안 머리 없는 수탉을 전시했습니다.

 

이들은 주사기로 닭의 목에 찬 점액질을 뽑아내고 액체 음식을 식도를 통해 공급했으며. 

미국 남서부의 여러 쑈 프로에 여러번 출연하며 타임지에까지 실릴 정도로 유명해졌을 때 

1947년 3월 17일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투어를 하던 중 애리조나 사막의 모텔에서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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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농부의 실수로 죽게 된 닭

 

 

농부 부부는 호텔 방에서  수탉이 점액에 의해 질식하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지만

언제나 가지고 다니던 주사기를 쇼 장소에서 빠뜨리는 실수로 인해 닭의 목에 점액을 뽑아내지 못해

질식하는 것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세히 보기   개미의 IQ와 슈퍼 콜로니를 만들어 가는 신비

 

 

한마디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차라리 죽이지,

구경거리를 만든다는 것이  너무 잔인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살겠다고 튀쳐 나온 닭의 발버둥과 

머리도 없이도 잘 살아가는데 다시 또 죽이자고 덤비기는 마음이 내키지 않았을 것 같은 망설임,

그리고 생활에 어려움에 보탬이 되고 있는데 일부러 죽이기는 쉽지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웬지 모를 잔혹함에 닭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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