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처럼 지나간 시간들

2021. 11. 28. 22:33나그네의 대청/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크리스마스 장식을 위해 준비된 포인세티아들

 

지난 한 주간이 태풍처럼 휘젓고 지나갔습니다. 

지난 목요일, 미국의 최대 명절 중 하나로 추수감사절을 맞으며 손님 아닌 손님맞이를 해야 했습니다. 

자식이라도 떨어져 살다가 모처럼 찾아들면 손님이 됩니다. 낙엽으로 뒤덮여 있는 집안도 보여주기 싫고,  집안에 흐트러져 있는 모습도 보여주기 싫습니다. 게다가 그들이 머물 방에 정리도 해야 했습니다.

일한다는 핑계로 마음쓰지 못한 집안과 먹거리는 외부인이 찾아들 때는 부담을 주며 달갑지 않은 방문이 됩니

다. 멸절이라고 찾아드는 손님맞이 위해 퇴근 후 집 안 밖을 청소를 해야 했지만 해가 짧아 밖의 일 할 시간이 너무 짧습니다. 

가을이면 초대하지 않아도 찾아드는 많은 낙엽들은 한번의 청소로는 만족하지 않습니다.

한때는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감성어린 눈빛으로 시를 생각했지만 세월의 세파에 떠밀려 온 뇌는 그들이 주는 감성적 풍요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귀찮은 존재가 되어 몇 번이고 불어 내서 공공 수거장소까지 밀어내야 합니다. 

쓰잘데 없이 넓은 뒷마당에 바람에 따라 나뒹구는 낙엽은 눈 싸인 겨울 동안 잔디의 성장을 방해하기 때문에 가을이면 필수로 불어 내야 합니다.   

며칠이고 이어지는 뒷마당에 정리를 마치고 나니 추수감사절이 되었습니다.

준비해 두지 못한 먹거리를 위해 늦은 밤까지 쿠키를 굽고 빵을 만들고 추수감사절에 먹을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음식이라는 것이  한국인의 피를 받은 우리 가족에게는 한두 끼 먹고 나면 두 번 손이 가지를 않습니다.  이어지는 식사 때를 위해 다양한 재료 준비를 해야 하고 기본적인 반찬들을 준비해 둬야 합니다. 

먹고 산다는 것이 이렇게 많은 노동을 필요로 하는지를 다시 깨닫게 되는 시간들이였습니다.

겨울 동안 먹을 사과를 구입하기 위해 멀리 농장으로 갓습니다. 우리 한인들이 좋아하는 후지사과는 이 맘때쯤 구입해야 겨울동안 잘 보관되면서 최고의 맛있는 사과를 구할 수 있어서 멀리 농장까지 가서 몇 박스의 사과를 사 왔습니다. 

언제나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으로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미국 본토인들 사이에서 까만 머리 인종으로 살아가면서 은근, 이웃에 뒤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크리스마스 장식에 정성을 쏟게 됩니다.  더욱이 코로나로 어두운 분위기를 밝게 만들기 위해  해 묵은 장식물들을 버리고 새로운 장식물들을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정신없이 2일의 명절 휴일과 2일의 주말이 태풍처럼 지나갔습니다.  자유로운 4일의 휴일이 바람처럼 지나간 것은 아쉽지만  주부로서는 내일부터 시작되는 출근이 또 다른 부담스러운 시간을 벗어나게 되는 것 같아 기다려집니다. 

아직까지 구입만 해 둔 크리스마스 장식은 내일부터 시작해야 할 또 다른 일들입니다. 그래도 한 숨 돌리는 시간이 시작되는 것 같아 마음의 여유가 생깁니다.  자세히 보기   모니터링 되고 있던 내 시간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해마다 이어지는 귀찮은 일들이지만 사람 산다는 것이 이런 것 아니겠는가 싶은 마음에 매 시즌에 성의를 다 해 봅니다. 내년에도 올해처럼 평범한 일들을 하며 지낼 수 있기를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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