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금고에서 잠자고 있던 연애편지가 깨어나다

2022. 3. 1. 19:05세상만사/사회

  

결혼 5일 만에 시드니를 떠나 미국으로 이주했던 크리스 빌(왼쪽)과 프란체스카 매카트니(오른쪽)

 

 

코로나의 터널 마지막 블록을 앞둔 시점에,  러시아의 야욕이 세계를 더 깊은 어두움으로 몰아넣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날마다 어두운 뉴스에 기분을 맡길 수는 없어서 잠시나마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습니다.

 

30년 동안 은행 금고에서 해를 보지 못하고 잠자고 있던 상자는 은행 지점장의 오랜 노력 끝에 깨어나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것을 다시 만나고 그 시간을 생생하게 회상하고 되돌릴 수 있다는 것은 시간이 주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이 같은 시간 선물은 누구나 바라지만 아무나 받을 수 없는 선물일 것이며,

때로는 반대로 슬픔이나 아픔이 될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무거운 뉴스들만 장식하는 이때 가볍게 웃음 지을 수 있는, 그리고 가슴이 설렐 수 있는 이야기에 있어 소개합니다.

 

 

이것은 미국 남부 플로리다에 살고 있는 한 부부이야기입니다. 

 

 

미국에서 살던 Francesca Macartney와 Chris Beale은 호주에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미국 플로리다로 이주해, 두 아들을 낳고 사는 보통 부부입니다.

풋풋했던 그들의 연애시절,  크리스와 여자 친구 프란체스카는 장기간의 외국 여행을 하며 서로에게 연애편지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남편 크리스는 한통 두통 모인 연애편지를 상자에 담아 호주 국영 은행 금고에 보관하고 자물쇠를 채웠습니다. 

보통 사람들처럼 이들도 호주에서 미국으로 이사를 하고 아이를 키우다가  은행 금고 자물쇠는 까마득히 잊고 살았습니다. 자세히 보기  ☞   우크라이나의 분쟁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

 

 

크리스의 말입니다.

아버지는 대학의 긴 여름 방학 동안 형과 나에게 세계 일주 여행을 제안했습니다.

“좋은 기회였지만 여자 친구와 나는 너무 오랫동안 헤어진다는 생각에 싫었고. 그래서 자주 편지를 쓰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했습니다.

4년 후 그들은 결혼했고 결혼 5일 후 그들이 살았던 미국으로 날아갔습니다.

프란체스카는 변호사다 되었고 크리스는 재무 분야에 있습니다.  두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나 여러 차례 호주를 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지점장이 어떻게 저를 추적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의 매우 훌륭한 탐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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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지점장이 푼 비밀

 
 
호주 국립 은행 지점장이던 케이티 프리먼은 어느날 오랫 동안 열리지 않은 버려진 금고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30년동안 빛을 보지못한 금고에는 한 대학생이 남자 친구에게 쓴 러브레터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 금고 물건의 소주유는 Chris Beale 이였지만, 30년을 찾지않은 버려진 물건이고
여러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은 터라
이 상자안의 내용물은 법적으로  "재소유된" 것으로 분류되어 은행에서는 상자의 내용물은 알아야 했습니다. 
 

상자를 열어본 지점장은 내부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합니다. 

그녀는 “우리는 오래전 시드니에 있는 프란체스카라는 여성이 해외여행을 하던 중 크리스에게 쓴 30통 이상의 편지를 발견했습니다.  크리스에게 편지를 돌려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지점장 케이티는 이 러브레터의 연인들을 찾기 위해 구글링을 하며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Google은 크리스가 한때 미국 한  조직의 이사회에서 일했을 수 있다는 단서만을 제공했습니다.

그녀의 노력 끝에 찾고 있는 크리스가 

여전히 미국에 살고 있고 한 조직의 이사회에서 은퇴했다는 세부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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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호주 억양의 전화

 

어느 날 저녁, Chris는 친숙한 호주 억양으로 온 전화를 받았습니다.

전화 너머 목소리는 NAB 지점장인 케이티 프리먼이었습니다.

 

크리스는 호주 시드니의 은행에서 왜 자신에게 전화를 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럴 만도, 그는 30년 넘게 그 은행에 계좌가 없었습니다 

 

지점장 케이티는 자신이 크리스의 안전금고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어서 본인 확인 절차에 따른 질문을 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는 오랫동안 잊고 살던 것이라 번호를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지점장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 내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은 해외 여러 곳에서 크리스에게 전달된 여자 친구 편지가 담긴 안전금고라고 말하며

봉투에 적힌 이름을 말하라고 조언합니다. 

크리스는 안전금고에 대해 말했을 때 즉시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는 정확하고 또록하게 빼먹지 않고

 

"프란체스카 매카트니"라고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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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를 만든 배경

 

크리스가 호주에 살고 있을 때, 

그의 아버지는 크리스에게 가장 소중한 물건을 보관할 안전 금고를 열라고 조언했습니다.

크리스는 당시 여자 친구인 프란체스카와의 수년간 주고받은 러브레터를

아버지의 조언대로 만들어진 금고에 30년 간 안전하게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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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000km를 날아온 대형 편지 봉투

 

편지는 미국의 밸런타인데이에 딱 맞춰 크리스에게 배달되었습니다.

크리스는 “밸런타인데이에 우리의 편지를 받았다는 소식으로 아내를 놀라게 할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은행 지점장은 이 러브레터로 부부의 사랑을 다시 알게한 것이 그녀의 지점장 생활 6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시드니에 있는 지역 초콜릿 가게에 가서 초콜릿을 사고 편지도 썼다고 말하며.  그들이 이 패키지를 열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라고  말했습니다.자세히 보기  ☞      69명의 자녀를 낳은 다산의 어머니

 

한마디

사람에게 감동이란 큰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주 작고 소소한 것 같지만,

은행 지점장의 생각과 노력이 참으로 귀합니다.

 

그녀의 인생에 귀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수고로움을 기꺼이 감수하며 

포기하지 않고 주인을 찾아 주는 노력이 참 보기 드문 인간애가 아닌가 싶습니다. 

 

앞만 보며 달리기만 하던 길을 잠시 멈추고, 소중한 것들이 어두운 금고 안에 잠자고 있듯이, 버려지지는  않았나 다시 한번 살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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