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 피플"이 된 베트남 사람들의 목숨 건 탈출

2023. 1. 24. 11:22세상만사/사회

베트남 난민들이 홍콩에 도착했을때

 

아름다운 지구상에서 참혹한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될 이유가 수 만 가지가 넘지만 일부에서는 그 많은 이유를 무시하고 전쟁을 하려는 인간들도 있습니다.

현재에도 지구촌 한쪽에서는 아름다운 삶의 터전이 파괴되고,  귀하디 귀한 인명이 살상되고 있으며,  평화로운 가정이 뿔뿔이 흩어져 고향을 떠나고 낯선 나라에 난민의 길을 선택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작은 목선에 목숨을 맡기고 망망대해  바다를 건너며 살아남을지 확신도 없는 목숨을 던져 항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난민이며,  이들은 목숨의 연명을 위해 목숨을 건 탈출을 하는 것입니다.

난민들 중 일부는 가난을 피함도 있겠으나  대 다수는 내전이나 외전의 전쟁을 피해 탈출하려는 사람들일 것입니다. 

 

미국에는 "보트피플"이라 불리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로 베트남 사람들로 1975년 베트남 전쟁 후부터 1992년까지 작은 목선에 몸을 구겨 넣고 베트남을 탈출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베트남 보트피플

   

1975년 남 베트남이 북 사회주의에 의해 합락된 후 남베트남인들은 새로운 공산주의 정부의 정치적 종교적 박해가 두려워 도망쳤습니다.  200만 명이 넘은 사람들이 이 반열에 참여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육로를 이용해 이웃 태국으로 이동했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홍콩이나 인도네시아에 도착했고,  또 일부는 작은 쪽배를 타고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와 같은 가장 가까운 국가로 항해했습니다.

 

보트를 타고 탈출하려던 이들은 여행에 필요한 충분한 음식, 물, 연료가 부족한 상태로 조잡한 배에 실렸습니다. 이로 인해 수천 명의 난민이 굶주림, 목마름 또는 익사로 바다에서 사망했습니다. 난민들은 여정 중에 해적 공격, 열대성 폭풍, 영토 분쟁과 같은 많은 장애물에 직면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망명을 제공하던 국가들도 망명 인원이 늘어나고 장기화되면서 정책이 바뀌었고 베트남을 탈출하여 새로이 정착할 곳을 찾아 배를 탔던 약 200만 명 중 약 80만 명이 해외에서 새로운 거처를 찾는 데 성공한 것으로 추정되며 

200,000명에서 400,000명 사이의 사람들은 탈출하던 과정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베트남 난민들을 안정되이 정착시킨 나라는 4개국으로 미국으로 402,382명, 프랑스 120,403명, 호주108,808명, 캐나다 100,012명을 영구 정착시켰습니다.   


유엔 난민 담당관에 따르면 보트를 타고 탈출을 시도하던 사람들 중 약 1/3이 거친 바다에서  탈수, 기아, 해적 공격, 악천후  등에 의해  사망했다고 추정합니다. 

 

미국 정부는  이 후 베트남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을 좀 더 안전하게 미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몇 차례의 공수 작전을 하여 약 120,000명을 구조했습니다.

 

베트남전쟁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세계 2차 대전 이후 베트남의 왕정이 무너지면서 프랑스가 식민지배를 재수립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1954년 제네바 협정에서 베트남이 1956년 민주적 선거를 통해 국가를 세우겠다는 약속과 함께 일시적으로 남북으로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부정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남베트남과 미국이, 모든 선거 감독을 유엔이 해 줄 것을 주장했고

사회주의 소련과 북베트남은 이를 거부하면서

북 베트남은 사회주의, 남 베트남은 민주주의 체제로 1975년 사이공 함락 때까지 분단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1975년 통일된 베트남은 미국의 경제재제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 등으로 어려움에 직면하면서

1986년 경제 정책을 변경하고, 민간 부문과 경제에 대한 일련의 개혁을 시작했습니다.

베트남은 계획경제를 폐지하고 시장 경제 시스템을 따르면서  1980년대 중반 상당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여전히 공산당이 이끄는 일당제 사회주의 공화국입니다

 

 

베트남인이 보트피플이 되기까지의 현대사 


베트남은 1954년 17도선을 따라 나뉘어 북쪽은 공산당이 남쪽은 민주당이 통치했습니다.
1955년 공산주의 베트콩이 남베트남 정부에 반란으로 전쟁
1965년 베트남 전쟁 10년 만에  최초의 미군 지상군 파병. 
1975년 남베트남의 수도 사이공이 북베트남군에게 함락 (함락 후 호찌민 시로 개명)
정치적 억압, 빈곤, 계속되는 전쟁으로 베트남인들 탈출
정치적 압박으로 정치범 수용소 운영 남베트남 지도자"재교육"으로 세뇌
수감자들 고문 시도 
1978년, 베트남의 소수 민족에 대한 정치적, 경제적 억압 
 
결국 조국은 통일되었지만 전쟁은 계속되었다. 

베트남은 캄보디아와 전쟁 중이었고

이를 피해 국경이 맞닿은 나라들이 있지만 국경을 넘을 수는 없었습니다. 

1978년, 500,000명 이상의 베트남인의 유일한 선택지는 남중국해였습니다. 

작은 배는 한 가족을 태웠고 좀 큰 배는 수백 명의 난민을 수용했습니다.

이렇게 베트남사람들  탈출 방법 때문에 "보트 피플"이라고 불렸습니다.

 

 

 

 

해적의 표적이 된 보트 피플


 '보트피플' 이주는 매우 위험했습니다.  갑자기 떠나게 된 그들은 항해에 대한 지식이 없었고,

배에 식량도 부족했으며 

물과 일부 사람들의 귀중품을 노린 태국 해적 해적들은 자주 습격하고 배를 침몰시켰습니다. 

귀중품과 물을 빼앗은 해적들은 선상에서 모두를 죽이므로 살아남은 사람이 많지를 않습니다.

처음 베트남인들이 도착한 곳은 인도네시아,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으로. 수용소에는 수만 명의 보트 피플이 모여들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난민 캠프를 운영했던 곳은 인도네시아 갈랑으로 1996년까지 문을 닫지 않았습니다.

 

난민은 가난하고 국가의 경제에 기여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많은 국가들은 보트피플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1979년 유엔총회에서 곤경에 처한 보트피플의 어려움이 국제적인 뉴스가 되자 유엔은 회의를 소집했고  미국과 캐나다, 영국, 호주, 프랑스가 더 많은 베트남 난민을 받아들였습니다. 
국제 사회는 베트남 정부는 사회적, 정치적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1980년, 미국 의회는 난민법을 통과시켜 미국에 가족이 있는 베트남 난민 약 725,000명을 미국에 정착시켜.

2000년까지 베트남 인구는 100만 명이 넘으면서 전체 아시아계 미국인의 11%. 에 해당합니다.

 

 

한마디 

 

누군가는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말을 쉽게 합니다. 

그러나 전쟁에는 승자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강산을 파괴하고

사랑스러운 가정이 붕괴되고 

안정된 삶의 터전을 잃게 되고

평화로운 사회가 해체되고 

신뢰를 불신으로 

미소를 눈물로 만듭니다.

 

전쟁도 불사하겠다는 책임자는 총을 들지 않지만 힘없는 국민은 총구 앞에 목숨을 내놔야 합니다. 

전쟁을 선포한 책임자의 가족은 살기 좋은 곳으로 안전하게 피신을 하겠지만 힘없는 국민은 난민이 되어야 합니다. 

전쟁을 일으킨 책임자의 사돈의 팔촌까지 살기 좋고 안전한 나라의 보호 속에 위협이 없지만 힘없는 국민은 난민으로 받아 주는 나라를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쟁으로 나라가 망해도 권력자들은 잘 먹고 잘 살 것이지만 힘없는 국민은 그들에게 밟힐 뿐입니다.  

" 보트피플" 이 오늘의 안정된 삶의 터전을 얻기까지 몇 번이나 죽을 고비를 넘겼을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땅에 전쟁은 목숨 걸고 말려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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