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에서 콩나물 손수 길러 먹기 쉬워요

2022. 1. 12. 19:01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3일째 된 나의 콩나물이 신비롭기만 합니다.

 

콩나물을 길렀습니다. 

먹고 싶을 때나 활용해야 할 때,  바로 구할 수가 없으니 귀한 음식 중에 하나가 콩나물입니다.  겨울이면 김치 콩나물 국도 생각이 나고  콩나물볶음과 시원한 콩나물 국 등,  겨울이면 활용도가 높은 것이 콩나물이지만 구하기가 힘든 곳에 살고 있어서 차라리 집에서 길러보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먼저 구글 검색에서 올가닉,  NON-GMO 콩 씨앗 구입을 찾아보니 미국에 대형 농장들이 몇 곳  나타납니다. 그중에 일본 낫또 만드는 회사로 수출하는 콩이라고 하니 전통 자연 공법 콩일 것이라 믿고 30파운드를 주문을 하였습니다.        자세히 보기   국 초기 정착기 중에 아이들 학교 등록시키기

 

콩나물 기르기는 인터넷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가 있어서 참고를 하였고  남편을 졸라 다음을 준비하였답니다. 

 

도구 준비 

  1. 작은 플라스틱 버켓 바닥에 구멍을 뚫었습니다. (가능하면 구멍을 많이 뚫고,  콩알 두알이 충분히 빠질 정도 크기로 뚫었습니다. 이는 물 빠짐이 좋아 콩나물이 썩는 것을 예방합니다).
  2. 큰 양파망을 깨끗하게 씻어 준비를 하고 ( 그물로 된 양파망은 물에 오랫동안 젖어 있거나 물을 먹음고 있지도 않으며 콩이 빠지는 것을 예방합니다)
  3. 커피필터를 큰것으로 준비했습니다. ( 커피필터는 위에서 주는 물이 천천히 빠지게 하여 물을 오랫동안 주는 효과를 내고 위에서 주는 물살에 의해 초반기의 콩이 굴러다니지 않게 합니다.)
  4. 콩나물 버켓 아래 받칠 양푼과 뒤에 덮을 양푼을 준비했습니다.  자세히 보기  ☞  미국 초기 정착 중, 사회 보장 제도에 도움을 요청했던 일

 

콩나물 앉히기

  1. 밥 공기로 두개쯤의 양의 콩을 8시간 이상 물에 불렸습니다. 하루 전날 콩을 깨끗히 씻어서 물에 담가 두었더니 아침에 콩의 양이 많아 졌습니다.
  2. 콩나물을 앉히기 직전에  마른 콩으로 한 공기 양을 깨끗이 씻어 준비를 하였고 
  3. 구멍 뚫린 버켓 바닥에 준비된 깨끗한 양파망을 3겹으로 접어 고르게 깔고
  4. 그 위에 씻어 둔 마른 콩을 먼저 붓고 바닥에 고루 펼쳐 줍니다. 
  5. 이어서 위에 불려둔 콩을 부어 편편하게 펴 주고 
  6. 커피필터를 위에 덮습니다. 이는 물을 줄 때 물줄기에 의해 콩이 굴러다니는 것을 예방하고 물이 너무 빨리 빠지는 것을 방지하며 오랫동안 수분유지를  위함입니다. 자세히 보기  ☞  추석을 맞으며 중국인의 이민 역사를 생각해 본다
  7. 이어서 위에 물을 충분히 주고 
  8. 준비된 양푼에 담아서 또 다른 양푼으로 버켓을 덮습니다. 
  9. 어두운 곳에 두던지 어두운 천으로 전체를 덮던지 하여 빚을 차단합니다. 

가능하면 자주 물을 주면 좋지만 출근하는 입장이라 출근 전, 후.    그리고 잠자기 전에 물을 주었습니다. 3일 만에 본 콩나물은 양이 훨씬 많아졌으며 콩나물 발이 제법 크게 보입니다. 이대로라면 이틀 후면 집에서 기른 콩나물을 먹을 수 있을 것 같아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기  ☞  직장인 목에 걸린 ID 카드의 무게는 몇 그램? .

 

어릴 적 먹던 콩나물은 고소하고 질깃하여 어떻게 해 먹어도 맛이 있었던 것 같았는데,  가끔 한인마트에서 사다 먹는 콩나물은 통통하지만 고소한 맛이 없고 비릿한 것만 같아 옛 맛이 그리웠 더랬습니다. 

엄마의 손맛인 콩나물을 기대하며 이왕이면 집에서 길러 먹는 콩나물, 어떨지 기다려 봅니다. 성공하면 다양한 엄마의 손맛을 찾아 시도해 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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