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7. 00:11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코로나 증상 시작 금요일 저녁 9시
지난 7월 29일 금요일 즐거운 퇴근을 하고 주말을 맞았습니다.
직장인들이 느끼는 주말은 기대감과 함께 해방감으로 한 시간이 소중합니다.
미뤄뒀던 개인 일들을 할 수 있고
아침, 정한 시간에 출근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해방이 되고
가고 싶었던 것과 하고 싶었던 것을 시간에 구애 없이 할 수 있다는 자유를 만끽하고
맛있는 뭔가를 먹을 수 있다는 행복감에 젖어 듭니다.
퇴근 후 서둘러 저녁을 준비해 먹고
주말 세탁물을 돌리고
간단한 청소를 하고 밀렸던 일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저녁 9시쯤이 되니
목이 따끔거리며 느낌이 좋지를 않았습니다.
혹시 하는 마음으로 자가 테스트를 했을 때 완벽한 두 줄,
서둘러 미지근한 소금물에 가글을 하고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약을 챙겨 뒀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확보하고 잠을 청했고
다음날 이른 아침에 눈을 떴습니다.
이미 역이 나기 시작했고 가벼운 몸살기가 엄습했습니다.
이대로만 잘 지나갔으면 햇지만
토요일 증상 상태
토요일 늦은 아침 정도 되니 고열로 머리가 너무 아파왔고 눈알이 쏟아질 것 같았습니다
목은 심하게 통증이 유발되었으며
온 몸에 근육과 관절이 아파왔습니다.
여전히 소금물 가글을 수시로 하고 있었음에도 기침이 나고
무엇도 먹고 싶은 마음 없었습니다.
온종일 침대와 한 몸이 되어 있자니 머리가 더 아픈 것 같아 일어났지만
고열로 인한 휴유증은 기동 하기 힘들게 했습니다.
주일날 교회에 출석이 어렵다는 메시지를 지인에게 보내고
침대를 무덤으로 만들었답니다.
주일 상태
정신마저 혼미 할 정도의 온몸 통증을 겪으며 따끈한 월남국수로 영양 보충을 하며
타이레놀과 감기약으로 버티고 있었습니다.
월요일 출근을 할 수 없을 것 같아
직장 상사에게 상황을 메시지로 보내면서 결근할 것을 알렸습니다.
휴일인지라 홈 닥터실에 연락을 할 수가 없어 월요일이 간절히 기다려집니다.,
월요일
홈 닥터 사무실이 열리는 시간을 기다려 전화를 했더니
사무실에 오지 말고 온라인 인터뷰 시간을 잡아 줍니다.
화요일 아침 9시 에 예약을 잡고 이메일로 링크를 보내줍니다.
꼼짝없이 의사의 도움받지 못하고 혼자 고통을 견뎌야만 하는 하루가 지납니다.
화요일
고열이 조금 떨어졌고
온 몸의 근육 통증도 가벼워집니다.
예약된 시간에 접속하여 의사와 인터뷰를 하였지만 증상에 대해 의사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직장에 팩스로 의사 진단서를 직접 보내주는 것으로 의사와의 컨텍트가 끝이 나고
뭔가를 먹기 위해 가벼운 희쌀 죽을 끓였습니다.
수요일
고열과 몸의 근육통은 많이 가라 앉았지만 여전히 목에 가래가 생기고 목소리가 돌아오지 않습니다.
먹고 싶은 것은 없으나 무엇이 든지 먹으면 속이 별로 좋지를 않습니다.
온몸이 휘달리며 기동이 불안해져서 영양 보충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먹거리를 만들었고 좀 넉넉히 먹었습니다
이윽고 위장에서 문제를 일으켜 소화기에서 반발을 일으켰고 고통스러운 역 퍼내기를 했답니다.
뒤집어진 속이 가라앉기를 바라고 희 쌀 죽으로 가볍게 버티고 있지만
몸은 여전히 휘달거리고 있습니다.
목요일
몸의 휘달리는 것이 운동이 없어서 그런가 싶어 걷기를 위해 공원으로 갔답니다.
한 시간 보통 걸음으로 걷고 돌아오는데 속은 여전히 메스꺼움으로 불편합니다.
저녁시간 한바당 퍼내고 뒤집어진 소화기관을 위해 간단한 주스를 마셨습니다.
금요일
정신을 차려야 겟다 싶어 쇼핑몰로 갔습니다.
정신도 몸도 온전하지 않음을 느끼고 일찍 들어왔으며 그동안 미뤄 뒀던 댓글을 달았답니다.
여전히 메스커움으로 자유로운 음식 섭취가 어렵고
기침도 괴롭히고 있으며
온몸의 근육통을 처음 처럼 강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겪고 있어 깊은 잠을 취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몇일이면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너무 오래 회복이 안되는 것 같아 온라인으로 알아봤더니
장기간 고통을 받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 정설인 것을 알았습니다
운 나쁘게 장기간 고통을 겪는 부류에 속한 것을 알고
고스란히 감당해 보겠다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교인들에게 행여나 옮기지 않을까 싶어 이번 주도 교회 가는 것은 포기했으며
다음 주 월요일 출근을 위해 몸보신에 힘써야겠다 싶습니다.
나름 자가 방역에 철저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에 잠식되고 나니 배신감마저 느끼게 됩니다.
심한 기침과 함께
소화기관의 반항 까지, 코로나가 주는 증상들 중 모든 것을 다 앓고 있다보니
코로나가 특별히 나를 좋아하는 군아 싶습니다.
미국 초기 정착 중, 사회 보장 제도에 도움을 요청했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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