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퀘벡 여행, 그리고 프랑스어만 쓰는 퀘벡 주

2023. 10. 8. 01:33여행

파리 노틀담 불타는 장면

 

지난 3년 코로나라는 반길 수 없는 손님으로 인해 자의적으로 침 거 생활을 하던 방랑자는 오랜만에 날개를 펼쳐 자유를 만끽 했습니다

캐나다 동부지역을 두루 돌아보고 내려오면서 미국 동북부 지역까지,,,

오래 전의 추억도 되살려 보고 새로운 멋진 지역도 방문하며 떠돌이 나그네의 8일이었습니다. 

 

누군가는 말하기를 미국 동부 어디에고 빠지지 않는 단풍들이 많은데 케나다까지 갈 필요가 있냐고 했지만, 

서부 케나다와 중부 케나다를 몇 번 경험했던 터라 동부케나다를 이 번에 돌아보는 것으로 동에서 서까지 대략적 케나다를 알아보고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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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 단풍 피크 10월 첫 주

 

10월 첫 주 가장 피크라는 단풍의 진수를 보기 위해 10시간의 운전을 하여 몬트리올에 도착을 해서 숙소로 가기 전 성 요셉 성당을 시작으로 몬트리올 도시 일부를 살펴보았습니다.    

집에서 이른 아침에 출발을 했기 때문에 늦은 오후이지만 몇 군데를 돌아보고 1시간 운전을 해 온라인으로 예약해 둔 숙소로 달려가 짐을 풀었습니다. 잠시의 휴식을 여유롭게 즐기고 저녁을 위해 먹거리 산책을 나섰습니다. 

 

다음날의 주요 목적지가 될 지역과 퀘벡시를 가기 위해 북부로의 외곽 이동이 용이한 지역에 우선 숙소를 정하면서 몬트리얼 시내 중심에서 북서부 쪽 외곽에 잡힌 숙소 근처는 특별한 먹거리를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미국에서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서구 음식으로 허기를 달랬고 다음날 아침은 호텔에서 주는 조식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단풍 명소를 가기 위해 서둘렀지만 목적지에는 이미 상당히 많은 관광객들이 주차 공간을 채우고 있었고 그 틈 한 자리를 차지해 주차를 했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몽- 뜨헝 블렁 (Mont-Tremblant)으로 알려진 이 지역은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멋진 산책 장소로 가을에는 세계 최고 단풍 명승지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풍부하게 자리 잡은 메이플트리들이 선명하고 밝고 진하고 건강한 가을 단풍을 만들어 내고 있었으며

감탄을 자아내게 싱그러운 붉고 노란 빛깔로 오색찬란한 단풍 숲 중턱에는 유럽풍의 리조트들이 어우러져 꿈속에서나 볼듯하고 그림에서나 볼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습니다. 

 

 

곁으로 보이는 것을 눈으로 즐기는 것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성격 탓에 발품을 팔기로 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 숲의 속살을 경험해보고 싶은 욕구로 정상을 향해 버겁게 2시간짜리 산책길에 나섰습니다.

몇 개의 코스가 있었지만 거리가 가장 이쁘고 심장에 적당한 부하가 걸릴 수 있는 코스를 선택했으며

너무 가파르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무시할 정도로 심심한 평지도 아니어서 이마와 등줄기에 땀을 흘릴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정상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한 점심을 먹고 나서 바로 하산하기 아쉬워 30분 정도의 산책을 더 즐기다가 다음 일정 때문에 곤돌라를 타고 하산했습니다. 

콘도라를 이용한 것은 신의 한 수였습니다.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불타는 산은 그야말로 장관이었으며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컬러들이 총 출동한 최고였음을 증명해 주었습니다.  

중간중간 즐길 수 있도록 곤돌라를 섰다 가다를 반복해 주는 운영팀의 센스는 지금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갈 계획이 있는 분들께 곤돌라를 강력 추천합니다.  

 

복잡한 주차장을 비워주기 위해 서둘러 빠져나와 퀘벡주의 역사의 흔적과 시내를 돌아보고 노트르담 성당을 돌아본 후

센트럴 공원에서 열리는 밴드 이벤트에 참여했습니다.

온라인으로 확인 한 바로는 매주마다 약 1000여 개의 밴드팀이 참여한다고 했는데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썰렁했으며 몇 개의 팀만이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밀릴 것이 염려스러워 공연이 끝나기 전에 빠져나와 북쪽에 퀘벡시를 향해 5시간의 운전으로 정해둔 숙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몬트리올의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몰라 숙소를 정하지 않았던 터라 오면서 차 안에서 예약을 했으며 레이팅대로 만족할 만한 숙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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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에 만난 한 한국인

 

관광 명소를 여행하다 보면 많은 한국인들을 만납니다. 

단체객도 있지만 개인별 또는 가족별로 여행하는 분들,

이번 여행 중에도 한국에서 온 몇 개의 단체팀과 가족들 싱글을 만났습니다.

사진도 찍어주고 부탁도 하며 한민족의 정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하나 같이 멋진 선글라스를 끼고 매끈하게 차려입은 모습에서 예전과 다른 한국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보이지 않은 곳에서도 그 아름다움을 유지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어느 민족 어디에서고 한 사람쯤 문제가 되는 경우겠지만  

한 중년 한국 여성이 나온 변기로 들어갔을 때 " 이건 아닌데" 싶었습니다. 

변기에 살을 대기 싫은 것을 나 역시 마찬가지지만 사용 후 뒷사람을 배려해 물을 내리고 변기커버에 젖은 소변이 없이 처리를 하고 나옵니다 

변기 커버에 노란색 물기로 적셔두고 그대로 나온 이 여성은 내가 들어갈 때 힐끔 변기를 확인하는 것으로 자리를 떠나는 것을 보면서 차라리 나였으니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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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이번 여행 첫날을 보내면서 생각하고 돌아본 것은,

자연이 주는 풍요는 다양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4 계절의 변화로 단조롭지 않게 하고 눈으로 보면 행복해지는 다양한 색감으로 변화를 체험하게 하는 것, 어떤 상황이든 감사해야 할 조건들이다 싶습니다.

 

또 하나는 오늘날 교회 예배당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합니다.

유럽을 여행할 때나 새로운 도시를 방문할 때면 의래 방문하게 되는 곳이 성당이며 박물관입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누구를 위한 건축인가?"입니다

1900년대 초기 인류의 삶은 넉넉하지도 풍요롭지도 않았습니다. 

그 시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고난에 처한 인간을 돌아보기보다 웅장하고 화려한 성당을 건축하기 위해 물질을 비롯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은 것이 누구를 위한 것이었을까?

 

목회를 하고 있는 친구는 전화 통화를 할 때마다 가난한 나라에 예배당을 지으라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예배당은 인류를 구원하지 못하며 

예수님은 예배당에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보이는 물체가 아닌 보이지 않는 영혼을 살리기 위해 최소한의 에너지라도 사용하려는 노력이 간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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