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22. 18:05ㆍ나그네의 미국생활/일상 생활속에 이모저모
미국에 살고있는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입니다.
코리언 아줌마는 사막에서도 얼음 띄운 냉수를 만들어 마실수 있답니다.
쑥을 땄습니다.
퇴근 시간에 맞추어 지인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는 "쑥 따러 가자"였습니다.
해가 길어져 퇴근을 한 후에도 알찬 시간으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극성스러운 코리언 아줌마들은 퇴근 후 남아 있는 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답니다. ㅎㅎㅎ
직장에서 약 20분 달려서 도착한 약속된 장소에는 온통 쑥으로 덮여 있습니다.
주변에 건물도 찻길도 없어서 매연도 없이 깨끗한 쑥입니다.
야생 진드기가 무서워 온몸에 벌래 퇴치하는 약을 뿌리고
미리 준비 해 간 에코백 두 개를 들고 장갑을 낀 채 쑥 밭으로 들어갔습니다.
주정부 소유인 넓은 땅에 개발이 되지 않아 자유롭고 편리하게 드나들 수 있습니다.
넓은 땅에는 다른 잡 풀도 없이 온통 쑥 만으로 덮여 있으며
비가 잦은 덕에 먹음직한 쑥이 연하고, 깨끗하게 한 뼘씩이나 자랐습니다.
쑥의 특이한 향과 함께 탐스럽고 풍성하게 펼쳐진 쑥은 칼을 댈 필요도 없이
손으로 똑똑 따기 때문에 깨끗하고 따기도 쉽습니다.
한 시간도 되기 전에 두 개의 큰 에코가방을 가득히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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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인절미를 만들다
따온 쑥을 데쳐서 떡을 만들었습니다.
연한 쑥을 파랗게 데친 후 씻어
칼로 잘게 썰은 다음
미리 설탕 한술과 소금 약간 넣고 해 둔 찹쌀밥에
얹고 다시 보온을 눌러 30분을 기다렸습니다.
빵 메이커 기계에 쑥을 넣은 찹쌀밥을 넣고 반죽을 하니 완전한 찹쌀떡이 되었습니다.
쟁반에 복음 콩가루를 펴두고 반죽된 쑥떡을 쏟아
복은 콩가루에 묻히니 완벽한 쑥 인절미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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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부침
데친 쑥 일부는 쑥 부침을 만들었습니다.
잘게 썰은 쑥에 부침가루와 계란을 넣고 생콩가루를 넣어 반죽을 했습니다.
달군 프라이팬에 한 숟가락씩 떠 올려서 부쳤습니다.
향긋한 쑥향과 함께 맛있는 부침 간식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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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 차
연한 잎 부분을 골라서 쑥 차를 만들었습니다.
차를 만들 때는 연한 속 잎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잘 씻은 연한 쑥을 찜기에 얇게 올려 쪘습니다.
쪄진 쑥을 드라이기에 넣고 말려서 믹서로 갈아야 합니다.
지금은 말리는 중이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차는 겨울 동안에 알차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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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먹소 남은 데친 쑥은 잘게 썰어 냉동 코에 보관합니다.
이것은 떡이 먹고 싶을 때 언제든지 해동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봄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가져다주는 것 같습니다.
퇴근 후 남은 햇살에 한 시간 움직이니 먹을거리가 풍성해졌습니다.
좋아하는 쑥차도 만들어서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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